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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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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검사 65렙을 완료한 뒤의 소회여름 휴가 내내 달려서 22일 경에 권술사를 우선 65렙 달성한 뒤, 뒤이어 23일 새벽에 비검사도 65렙을 완료하였습니다.
권술사 할때에 주변에서 같이 몹잡고 있던 다른분들도 죄다 권술사였고, 비검사할 때에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비검사였던 이상한 경험을 하면서 뭔가 후다닥 해치워버렸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작은 성취감과 미뤄뒀던 과제를 해결한 것 같은 해방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라카니아 가드에서 진행하던 메인 미션의 마지막 즈음, 시오즈의 최후는 다른분들과는 다르게 저에게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여지더군요. 이제 감정이 메마를 시기가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솔로여서 그런건지(!) 커플이 두손 꼭잡고 죽어가는 장면은 눈꼴 시었나봅니다. 차라리 야스링이 불쌍했어요. 그리고 데모크론 연구소에서 마음의 준비도 되지않은 상황에 정말 '어?'하고 65렙이 되더군요. 뭐랄까, 성대하게 카운트다운을 하며 65렙을 맞이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마음의 여유는 가지고 싶었는데 던전 공략 도중이다보니 뭔가 시원섭섭하게 지나가버렸습니다. 플레이하면서 항상 와닿았던 것은 생각보다 몹과의 전투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일반적인 사이클도 채 돌아가기 전에 전투가 끝나있었습니다. 바로 이전에 하던 권술사에 비해서도 지루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상대의 공격을 막는 입장과 그걸 피하는 입장은 전혀 다르지만-비검사에게는 반격도 있긴 합니다-권술사와는 다르게 색다른 기분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있는 스킬은 다 써봐야한다는 쪽보다는 뭔가 정형화된 패턴만 반복하는 버릇이 있어서 돌발 상황에서는 아직까지 대처가 미흡한게 아쉬웠네요. 그것도 여러번 겪어본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무엇부터 해야할지 고민이긴 하지만 이제 휴가도 끝났고, 천천히 키워나갈 방도를 검토해야겠습니다. 두집살림(?)은 어려우니까요. 발로나 파편을 주는 이벤트 동안에는 간간히 접속해서 발로나 장비라도 한두개 건져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전에 언급했던 '공격 속도가 느린것 같은 알 수 없는 위화감'에 대해서는 "그냥 던지면 날아가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무슨 강속구 투수도 아니고 던지자마자 바로 꽂히진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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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