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시행
같은 조건에서 동전을 던졌을때 앞,뒷면의 확률은 언제나 50%라는 거죠
100번 연속 혹은 1000번 연속 앞면이 나왔다고 해서
다음번 던졌을때 뒷면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앞뒤는 언제나 50%의 확률로 나오니까요
도박사의 오류가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동전을 던져서 
천번 연속 앞면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까요?

있을겁니다. 무한히 많은 시행을 거치다보면 그 과정에서 천번 연속 앞면이 나올 수도 있어요
단, 천번 연속 앞면이 나오는 패턴이 나오더라도
그동안의 앞,뒷면이 나온 결과는 각 50%에 수렴할 겁니다

이게 큰 수의 법칙입니다
표본집단의 크기가 클수록 표본평균이 모평균에 수렴합니다



독립시행과 큰 수의 법칙은 별개의 개념입니다
큰 수의 법칙으로 독립시행이 보장되거나 보정되는게 아니에요
단지 확률적으로 수렴한다는 것 뿐입니다



오리진으로 예를 들면
50%의 확률에서 시행횟수가 충분히 많다면 10연속 실패도 가능합니다(독립시행)
하지만 시행횟수가 무수히 많아질수록 결과는 50%에 수렴하겠죠(큰 수의 법칙)



사람들이 이걸 몰라서 징징댄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거 같은데
프로그램은 현실과 다릅니다



컴퓨터는
1을 입력하면 화면에 1이라고 나오는 정직한 기계라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랜덤을 만들기위해서는
단계를 거쳐서 랜덤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현실에서 동전을 던지듯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양면 중 하나를 임의로 골라주는게 아니에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컴퓨터는 그런걸 못 합니다



대표적으로 쓰이는 방법이
사용자가 입력하는 시점의 다양한 요소(대표적으로 시간) 중 하나를 선택해서(이걸 시드값이라 합니다)
해당 시드값에 맞는 특정 난수표를 호출해서
결과를 그 안에서 읽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의사난수라는 개념이 있는거고요



현실의 동전 던지기에서 10연속 앞면이 나오든 100연속 앞면이 나오든 매커니즘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달라요

만약 시드값이 매 시행마다 갱신되지 않는다면 명시한 확률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뿐더러
진정한 의미의 독립시행조차 아니게 됩니다
이건 한 예시일 뿐이고 다양한 요인이 있겠죠
코딩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니 추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젬초기화시 7회 이상의 연속실패가
총 시행횟수에 비해 너무 자주,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므로
시드가 갱신되지 않는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오리진의 연속시행(=젬초기화)이 아닌 
독립 시도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추정하고 있지만

젬초기화는 매커니즘상 명시된 확률보다 불이익을 보게되는게 분명할거라 예상됩니다

현실과 크게 다른 오리진의 시스템이
앞면이 한번 나오면 이후의 앞면은 무효로 치기 때문이죠(한번 성공하면 끝)
현실의 랜덤이 아닌, 의사난수를 이용한 프로그램상에서 
한번 앞면 이후를 무효로 친다면
결과로 나올 기대값은 당연히 명시된 확률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이전글에 설명했는데 이해 못하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독립시행밖에 모르겠다 하시는 분이면 무식한 탓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독립시행을 몰라서 이러는게 아니구요,
오히려 그걸 탓하는 본인들이 프로그램상의 난수생성에 대해서 몰라서 그러는게 아닌지 먼저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현실과 달라요 프로그램(게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