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대학원생임. 대항2에서 알베자스를 제일 재미있게 했었고 이번에도 알베자스로 해서 잘 즐기고 있음.

이제 서인도를 드나들기 시작했는데. 매각항을 어디로 하는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궁금해졌음.
지중해 안에 서인도 상품 특수항이 없는가?

그래서 서인도 교역물품을 대상으로 지중해에 특수항이 없는지 알아보기로 함.

우선 특수항의 개념을 먼저 생각해야함.

교역물품의 매각 가격에 거리 보정치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음. 경험적으로도 알고 있고, 다음과 같은 공지를 통해 알 수 있음,

시장 급여와 관세와의 상관관계 (2022/09/06 16:35분 추가)

* 매입 세금 = 가격 * 변동성 * 세율
* 매각 세금 = (가격 + 항해거리에 따른 가격 보정) * 변동성 * 세율

 - 장거리 항해가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항해거리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매입항의 세금 수익보다 매각항의 세금 수익이 월등히 높습니다.

그래서 특정 상품의 주요 산지에서 멀면 멀수록 그 상품은 높은 가격을 받음.

'특수항'이라는 개념이 대항오리진에 실제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하지만 그냥 교역을 하다 느끼는 직관적인 개념을 갖고올 때,

A품목 특수항 = 특정 항구가 A상품에 대해 거리 보정치를 제외하고도 유난히 높은 가격을 받는 항구

라고 정리할 수 있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정 영역의 항구에 대해서
관세, 할증, 시세를 제외한 '판매 원가'를 모조리 확인 한다음에 거리별로 나열하면 됨.

다행히 상품을 매각할 때 '판매 원가'가 표시됨. 관세, 할증이전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음.

이 판매원가는

판매원가 = 상품 기준가격 * 시세(=변동성) * (거리가중치) * 특수항 보정가중치

라고 볼 수 있음.

그러므로 시세(변동성)와 거리가중치를 확인해서 보정하면 특수항 보정가중치를 알 수 있음.

(사실 이 '판매원가' 부분이 다른 변수가 있어서(날씨라든지 계절이라든지, 현재는 수량만 변동하는 것 같음) 변동한다면 그것까지 밝혀내기는 매우 어려움. 여기서는 일단 이것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함.)

그러면 거리 가중치 어떻게 구하는가? 가 남음.

대항해시대에서 '거리'는 당연히 직선거리가 아님.
직선거리로는 알이스칸다리야를 기준으로 바드다드와 시라쿠자까지의 거리는 비슷하지만 항해 거리는 넘사벽으로 차이나고 상품거래가격도 그러함.
즉 거리 가중치는 당연히 '항해 거리'를 기준으로 함.

'지중해'만 기준으로 할 경우  이 거리 가중치를 추정해 볼 수 있음.  왜냐하면 지중해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모든 배가 지브롤터 해협(세우타 앞바다)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

즉 지중해 내의 항구의 거리가중치는 각 항구에서 세우타까지 거리에 비례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

그렇다면 그 '거리'는 어떻게 구하는가?
인게임 시스템에서 배가 최고 속력에 이르면 속력이 일정해지고 이를 기준으로 하단에 목적지까지 몇 일이 걸리는남은 날짜가 나옴, 물론 오차가 약간 있겠지만 이 남은 날짜 x 속력을 곱해서 상대적인 수치로 삼으면 됨.

이렇게 구해진 거리 순으로 항구를 배열하고, 각 상품의 판매원가를 2차원 그래프로 그리면 분명히 일정한 추세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았음.
그 추세선에서 유달리 초과되는 어떤 점은 그 상품의 특수항 가중치가 있는 곳으로 생각할 수 있음.

앞서 말했듯이 내 관심사는 서인도 상품 특수항이 지중해에 있냐 없냐 였음.

서인도 4개 항구의 교역품을 구입해서 지중해에 있는 항구들 전부 돌아다니면서 시세와 판매 원가를 기록하였음.
(수정 - 일부 상품 누락있음.  생사, 카다멈, 마살라, 월장석)

그래서 만들어진 표가 다음과 같음.


이대로는 잘 눈에 들어오지 않음
그래서 주요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음.

재스민, 사향(향료)


흑해의 바르나, 오데사, 케르치, 타간로크는 재스민 특수항이 맞는 것으로 보임. 문화권이 다른건지 트라브존은 향료는 특수항 가중치가 없음.
보르사이드도 재스민 특수항이 맞는 것 같음.

사향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바르나, 오데사, 케르치, 타간로크에 더해서 야파, 안탈리아, 코스탄티니예, 베이루트, 레프코샤도 특수항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음. 다른덴 몰라도 야파는 확실한 듯.


루비, 사금석, 사파이어(보석) / (*월장석 누락됨)

서인도에서 구입하는 루비, 사금석, 사파이어는 지중해 내부 항구에서는 딱히 특수항이 있다고 보이지 않음.

홍차, 말린망고(기호품)


홍차는 야파, 안탈라아, 코스탄티니예, 베이루트, 레프코샤가 가중치를 받음. 더해서 트라브존도 가중치를 받는 듯. 이탈리아쪽 항구들도 가중치가 있어보임.

말린망고는 같은 기호품이어서 그런지 같은 패턴으로 가중치를 받음.

후추, 커민, 겨자, 생강(향신료) / (*고아의 카다멈, 마살라 누락됨)

여기나온 향신료 4가지는 모두 지중해에서 구할 수 있음. 그래서 거리 가중치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임. 특수항도 있다고 보기 어려움.

(이미지 개수 제한에 걸려서 이어서 다음 글로.)

*모든 데이터는 눈으로 보고 입력한 것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 수정을 요청해도 반영하지 못할 수 있음.
*실제 교역에서는 할증(언어+판매전략 가중치)이 붙고 관세를 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