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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가 쓴 글 중에서

게임의 세계관(게임마다 추구하는 세계에 어울릴만한 모양새)에 어긋나는 게임 속 캐릭터의 외형에 대해서 토론글을 쓴 적이 있는데, 어느정도 의견이 엇갈린 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마법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고 또 그 세계에서 충분히 펭귄도 가능하다. 라는 댓글까지 있을 정도니

주관적인 각각의 눈으로는 누구에게는 그 게임 세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또 누구는 어울리다고 생각하겠죠.

 

 

플랫폼이 다른 타 게임과 온라인게임을 비교하는 것은 어쩌면 괴리감이 존재할 수도 있겠죠.

콘솔,패키지게임과 달리 온라인게임은 엔딩이 없는 진행형이며, 서비스시간, 플레이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아야겠죠.

그러나, 플랫폼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같은 게임입니다.

 

유명한 콘솔,패키지 게임에는 왜 하나같이 작품,예술이라는 말이 따라오고, 또 오랜시간이 지나도 입에서 오르고내리는데

정작 온라인게임은 보는 시선부터 다른 것 같네요.

 

 

게임이라면 가장 큰 재미는 그 게임이 주는 가상세계의 환상적인 경험인데,

게임에 너무 많은 우리의 삶과 현실을 담는다면, 그 게임이 주는 가상세계의 재미는 많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메인요리가 항상 우선이라고 봅니다.

메인시스템과 컨텐츠에 따라서 게임의 성패가 갈리는 거지 디저트가 이것저것 아무리 첨가된 요리라고 하더라도 메인메뉴가 맛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둘 다 맛있으면 가장 금상첨화겠지만요.

 

 

시대가 변화할 수록 게임도 변화하고, 거기에 따라서 유저의 다양한 욕구가 반영이 되지만

아키에이지 하면 옛영웅들의 발자취와 흔적을 따라가는 모험담을 그린 게임이 아니였나요?

 

게임이고 비현실이지만, 영화나 소설에서 경험하지 못할

그 가상세계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모험하는 것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니였던가요?

 

하지만 너무 진지성을 잃고, 게임세계에 푹 빠져들게할만한 몰입도를 낮추게 한다면

저는 하나를 얻는 대신 하나를 잃고 시작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어차피 개인적인 생각과 선호에 따라서 그 의견이 엇갈리겠지만,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는 욕심이 자신들이 쌓아놓은 게임의 순수하고 고유한 맛을 잃게 만들어 버리고

게임의 목적, 즉 게임을 하는 이유를 잃게 만드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춤? 이모티콘? 외형변경?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다고 봅니다.

또 그런 컨텐츠들이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서 그 세계에 어울릴만하게, 또 누구나 납득할만하게 설정을 해 준다면 오히려 단점들이 될만한 요소를 모두 장점으로 흡수하여 승화시키겠죠.

 

왜 MMORPG에서 또 아키에이지라는 세계에서

리듬액션게임의 느낌이 확 나고, 클럽이 생각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다양한 재미? 유저의 니즈?

 

 

아무리 그래도 RPG게임이라면.. 현실느낌이 나는 컨텐츠가 우선인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아키에이지라는 세계에 녹아들고 빠져들만한 설정 등이 우선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저는 좀 더 게임이 게임답기를 바랍니다.

차라리 옛날 게임이 더 그리운 이유도 이 부분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더 발전하지 못하고 더 담아내지 못했던 옛날 게임일지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