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흡연자이고.. pc방 가는 목적은  편안하게 앉아서  여유로이 담배 피우는 맛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집이 pc방보다 사양이 더 좋고.. 편하지만  굳이  pc방을 들르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죠.

 

금연 논란에서 하나 생각치 못한 부분이 있는거 같은데...

 

저는 그런 연유로 pc방을 가지만   주로 가는 pc방은 동네에서  사양이 아주 좋다고 말 못하는 곳입니다.

 

대신 가격은 가장 비싼 축에 들어갑니다.

 

개개인별 자리가 제일 넓고..  인테리어 자체가  아주 깔끔합니다.

 

 

흡연자들이라고 옆자리에서  무례하게 날라드는 쌩 담배 연기    구수하다고  굶주려서 킁킁거리지 않지요.

 

자기가 피우니까 찍소리 못하는거 뿐이지...  딱 질색입니다. 

 

20대 초반 사람들..  담배를 차라리 피울것이지..  불만 붙여놓고  빨지도 않고  고스란히 담배연기 옆사람 얼굴에  씌우면  자리 옮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담배를 즐긴다기보다   그냥  불 붙여 태우는걸 재미로 여기나? 이런 생각을  그런사람들 볼 때마다  하긴 합니다만...

 

저는 휴일 두~세시간 있는 동안  두대  가량 피웁니다.

자리에 편안히 앉아서 피고싶을 때  즉석에서 피우는 맛이 좋아서.... 그정도만 피워도 행복을 느끼며  피씨방을 다니죠.  

 

그러나 불붙여 태우는걸  즐기는 나쁜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고스란히 다 태우면  또 불붙여 손에 들더군요. 

과장 섞어서 재떨이에  한가득 꽁초를 꽃꽃이 하는데  몇시간도 안걸리는거 같아 보였습니다.

어차피 부모에게 ** 받아 다니는 학생들 같은데..  뭐하는 짓이냐고   한마디 했다가는  요즘 분위기에  떼봉변 당하기 때문에... 입다물고  조용히  자리를 옮깁니다.  ^^:::

그걸 알기 때문에  전면 금연을 외치시는 분들 심정을 모를수가 없어요.

 

 

그 피씨방은 가격대가 가격대고.. 자리 간격이  아주 넓다보니까   그런 애들은 거의 안옵니다.

사양이 더 좋고  가격도 훨씬 싼데   다닥다닥 콩나물 시루 좌석인  요즘의 흔한 피씨방은  가지 않게 되더군요.

 

 

사실 비흡연자 흡연자 갈라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c방 요금이 경쟁출혈때문에 별로 좋은 사정도 아니고...  대부분의 pc방들이  적은 공간에 많은 좌석수를 뽑다 보니까...    그런 열악한 환경이 되었다고 봅니다.

 

확실히 전면 금연을 하면  그런 대부분의 pc방들은  조금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답답하고  퀴퀴하고  비좁아 여전히  쾌적한 환경으로 돌변할 리는 없다고 봅니다.

 

pc방 업주를 탓 할 수도 없는것은...

솔직히  pc방으로 돈 **면   저가로  그동네 손님들 다 쓸어오고   콩나물 시루 같은 좌석배치에  빽빽히 컴 놔두고... ** 한명가지고  모든걸 다 때워서   1년 내에 쫘악 뽑고   대충 벌다가   팔고 다른데 새로 개설하는 식의 방식이  사실 제일 낫다고  하니까요.

 

청소 아주머니 고용해서  청결하고 깔끔한 환경에... 담배 습관  아주 저질인 옆자리만 안걸린다면..  흡연석  비흡연석 구분이 안가는..  그런  좋은 환경 pc방으론  큰 돈 못버니까   그런거 뿐이겠죠.

 

여하간 그런 연유로... 흡연자인 저는  다소 비싼 비용에  만족할 만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냅니다.

 

 

 

하나 간과한 사실은  바로 그런 점이라고 봅니다.

 

열악한 환경 자체가 문제니까요.

 

지금도 약간의 p방비  더 지불하고  쾌적한 환경서 겜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동네마다 한 두곳 그런 곳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전면 금연 찬성과 반대..  그 둘의 논란 사이에  저는  아무곳에도 끼고 싶지 않습니다.

 

양쪽의 입장이 다 잘 이해되니까   그냥 결정나는대로  받아들일 겁니다...

 

전면금연하면 이렇게 할꼬야 식의  엄살이 아니라... 제 입장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어차피  담배 피우고 싶을 때  자리 떠나 밖에 옮겨서 피워야 한다면   굳이 pc방까지 찾아 갈 필요 없이  집에서  여가를  즐길겁니다.

 

 

전면 금연을 때린다고  모든 피씨방이 갑자기 쾌적해 질 수는 없다는 것이  간과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비용 지불을 더 하고 찾으면  얼마든지  쾌적한 피씨방이 있지만...  높은 가격때문에  손님들이 많고  돈을 버는건  콩나물 시루에  공기 탁한 피방이  돈을 버는거니까요.

 

그렇다고 pc방 환경 규격까지 제한하는 법규를 제정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어쨌든 콩나물 시루의 옆자리 담배연기가 사라지면  그나마 나은것도 사실이니까...   저는  흡연 비흡연 논란에  찬반을 표할 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전면금연을 한다고   하루아침에  열악한 피씨방들이  쾌적한 피씨방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닌거 같아서   그점을 말하고  들어가렵니다.

 

제대로 운영하고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는  조금 높은 가격대의 피씨방들이  돈을 버는 분위기여야  사실  흡연 비흡연 논란이 많이 줄어들텐데...   현재 피씨방으로 돈을 버는 조건은   주변업소보다 낮은 가격.. 콩나물 시루 좌석으로 몰이 사냥을 해야 돈을 번다고 하니...  상황 참 착잡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솔직한 심정은  법으로 강제 규율 하는 것 보다...  깨끗한 환경을 원하면  비용 지불을 더 하고  좋은 곳을 찾아가는 분위기가 되던지...  전면 흡연 피씨방과   전면 비흡연 피씨방으로  아예 나누는 것이  그래도  낫다고 봅니다.

 

비흡연 피씨방 숫자가  말도 안되게 적을게  불보듯 빤하긴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