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아블로3 이야기로 시끌시끌 하군요.

비슷한 이야기가 인벤 메인에 기사도 떠있는거 같던데..

 

엔씨소프트사 - 리니지 2년, 리니지2 3년, 샤이닝로어 6개월, 기타 6개월

블리자드 - WOW 2년, 스타, 디아1, 디아2, 워2, 워3, 다합쳐 약 2년

 

엔씨소프트의 기타는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 아이온, 그리고 플레이엔씨의

각종 미니게임들.. (그중에 로봇전투 하는건 제법 재미는 있었네요.)

 

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렇습니다.

 

블리자드사의 게임을 하고 나면 감동을 받습니다.

WOW 오픈베타날.. 눈길을 달리면 바닥에 발자국이 찍히고, 잔디와 나무가지가

바람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뭐 지금은 왠간한 게임들 다 이정도는 하지만 그당시에는 정말

그만한 퀄리티의 게임이 없었죠. 아.. 이런것까지.. 하는 감동..

 

반면 엔씨소프트사의 게임.. 리니지2 오픈베타..

리니지를 하다가 넘어가서 그런지 접속하는 그순간부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적이고 어떻하든 주변에 사람이 없는곳을 찾아 헤메고 악착같이

1원이라도 더 벌기위해 아둥바둥.. 고통이었습니다.

 

그나마 리니지1때는 군대가기전에 PC방알바하면서 용돈벌이삼아 하던거라

돈버는 맛에 했고 실제로 부수입이 상당했었죠. 2001년에 PC방 알바비하고

리니지소득 합쳐서 월 120만원쯤 되었으니 지금가치로 한 200만원쯤 될까요?

 

근데 리니지2가 오픈할때는 이미 중국작업장이 대한민국을 점령한 후라서

돈버는 맛이 사라지고 게임의 진면목과 맞닥드리게 되니.. 참 다른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아 물론 리니지2도 개인적으로는 경제시스템 부분에서 세계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아이온으로 넘어가니 도저히 이짓은 더 못하겠더군요. 이건 뭐 특색도

없고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도데체가 난 지금도 이게임이 1등을 하고 있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을 뿐..

 

그동안 디아블로3를 기다리며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엑박과 게임 20개...

심즈시리즈 본판+확팩5개.. 진열장 한줄을 차지하고 있네요. 근데 빨라야

2012년 가을쯤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나온다니.. 괜히 불안하네요.

혹시 만들다 만건 아닌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