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베 이번차수에 겨우 당첨되서 한달여정도, 해본게 전부고

레벨도 별로 안높아요. 30직전정도

길드를 들은것도 아니고, 뭐 대단한걸 끝까지 한것도 없습니다.

그런이유로

아키에이지의 최종 컨텐츠가 뭐가될지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주요 컨텐츠들 중 킬러로 불리울만한건 2가지.

 

- 성 건축을 통한 영지전

- 레이드

 

입니다만.

사실 이건 전부 하나의 키워드로 관통됩니다.

"하드코어"

 

 

 

아키인벤 기사로도 나온 공성전 이런것들. 무척 재밌어보였습니다.

편파논란이 있었지만 뭐 배에서 거대보스 레이드를 하고 이런것도, 신기해보였구요.

근데

게임이 오픈하고나면

나도 저걸 할수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저는 라이트한 게이머입니다,

하루에 2~3시간정도, 불규칙하게 플레이하며

끈기가 부족한 인간형이라.. 목표하나에 진득하게 매달리지 못해요. 목표자체가 라이트합니다.

 

 

 

게임 초반

전투나 초반 레벨링 저는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캐릭 생성도 신선했고, 스킬 연계도 신선했구요.

능동적인 퀘스트생성도 좋았습니다.

 

게임 중반

제작이 됐건 뭐가됐건, 슬슬 어떤 커뮤니티에 포함되어야만 한다는 압박이 느껴집니다.

혼자 그 모든걸 하기엔 "방대함"이라는 아키에이지의 특색이 부담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렇다고 어딘가의 커뮤니티에 몸담으면, 어느정도의 하드코어한 플레이가 강요될테니...

 

 

 

이 "방대함"이

신선함과 동시에 부담이 큽니다.

게임을 하드코어하게 즐기지 않으면 중반까지의 컨텐츠도 마음껏 즐길수가 없겠더군요

 

 

 

아키에이지를 처음 접하면서 느꼇던.. 탁트인 전경을 바라볼때 느껴지는 시원함은

약간씩 진행을 하면서 난감함으로 바뀝니다.

 

 

예를들면 이런거죠

 

 

집을 짓고 싶었습니다. 주거지역에 작고 조촐한 내집을 마련하려고 했어요.

허나..좋은자리 (대도시와 가까운자리) 는 이미 없는 상태

다른 좋은자리를 찾으려니 어디가 주거지역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그 막막함이란...

 

텃밭을 만들어서 농사+요리로 게임을 즐겨볼까 했으나

나무가 자라는 시간(실제시간 20분~1시간)에 매달려야 하고

 

아.. 아무래도 정착생활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가보다. 탐험으로 게임을 즐기자

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둘러보니

세상에 신대륙이라는게 딱!

근데 신대륙에 가려면 배를 제조해야하는데 여기에 또 나무가 필요... 결국 나무를 심어서 베어야만...

 

그래 그냥 신대륙 말고, 지금 있는 땅이나 돌아보자, 하고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넓고

황량하고

막막하고

쓸쓸하고

 

음.. 나름 탱커류 클래스니까. 가벼운 파티플이나 뭐 인던은 없을까,

없더군요. 존재하는건 대규모 레이드뿐인것 같았습니다.

 

 

 

하드코어하게 매달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뭘 해야할지 모르겠었어요

결국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하드유저분들에게는 굉장한 재미를 줄것같습니다만

라이트유저의 입장에서는.

아키에이지의 실패를 점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