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죠?

처음에는 A라 말해놓고는 나중에 가서 a라고 말하는 어투나 혹은 그러한 사람 또는 그와 비슷한 주장.

물론 관점과 판단에 따라 말도 논리도 주장도 바뀔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관점, 판단의 변화의 이유를 상대방에게 어필하지도 않고

[나는 처음부터 이런 생각이었다] 는 식으로 뒤늦게 합리화를 하는 사람들

혹은 그러한 합리화도 변명도 없이 말을 바꿔놓고는

바꾸지 않았다, 바뀌지 않았다는 식으로 정당화하는 사람들 때문에

말바꾸기, 말바꾸는 사람들이 비난 비판을 받는 것이겠죠.

 

그럼 이쯤에서 의견을 나누어봅시다.

말바꾸기.

옳다고,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옳지 않다,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말 바꾸기는 대화, 혹은 의견 나누기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을 바꿀 때에는 [말 바꾸기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고 어떻게 달라졌는가] 를 표현하며

[말을 바꾸기 전, 자신의 논리의 모순이나 실수를 인정한다] 는 어필을 직접적으로 보이는 성의나 뉘우침이 있다면

말바꾸기는 대화의 한 요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를 전혀 어필하지 않은 채

처음부터 그랬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의 논리의 모순을 자기 입맛에 맞게 바꿈으로써 합리화, 정당화시킨다면

그 말바꾸기는 그 대화에 있어서 필요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 걸림돌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