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썼던 글은 제가 글을 잘못 쓴 것 같아 삭제하였습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3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넘어

디아블로3의 큰 흥행을 저지할 [한국의 자랑스러운 온라인 퓨전무협액션 RPG] 를 기대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 이벤트와 이벤트 뉴스 기사를 읽고 있자니 쓸데없는 노파심일수도 있지만 자꾸 걱정이 되네요.

새로운 직업에 새로운 캐릭터 거기다 소환수가 고양이.

 

블소의 주력 컨텐츠는 장비강화없이 순수한 컨트롤로 승부를 낼 수 있는 PvP와

개인과 개인이 아닌 단체로 모여서 서로의 컨트롤을 뽐낼 수 있는 단체 PvP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이번 신 캐릭터의 소환수와 소환수들이 춤추는 영상을 보고 있자니

귀여운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을 앞세운 저급 룩딸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드네요.

 

물론 캐릭터 이쁘게 만들고 소환수가 귀엽다고 해서 다 저급게임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블소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주력으로 내세운 룩딸게임] 이라는 식의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 역시 아니구요.

 

다만, 지금 NC는 이러한 시각적 컨텐츠의 홍보와 개발을 우선시하는 것보다는

PvP 밸런스나 컨트롤을 더욱 우선하여 홍보, 개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전 클베때는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직업의 밸런스를 어떻게 수정했다 같은 부분을 알리는 것 말입니다.

 

고양이가 한국 아이돌 가요에 맞춰서 춤추는 동영상을 만드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홍보영상 만들 시간에 단체 혹은 개인 PvP의 밸런스나 컨트롤문제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고양이가 춤추는 모션 자체를 본다면 굉장히 세밀하고 다양한 모션을 연출합니다.

겨우 소환수인데도 불구하고 그 정도의 퀄리티라는 점을 본다면 블소는 충분히 디아와 견줄 수 있는 퀄리티.

아니 소소한 모션의 디테일을 본다면 디아블로 3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앞서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소환사를 만들고 그 소환사의 첫 소환수를 고양이로 만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게 어려울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컨텐츠를 앞세우기 전에 실제 서비스를 했을 때 어떤 컨텐츠가 주력이 될 것인지를 생각했다면 어땠을지.

 

물론 소환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단순히 유저들 끌어모으려고 홍보성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열심히 소환사의 PvP시 밸런스나 단체 PvP시의 밸런스를 꾸준히 수정하고 계실 것이라 믿으며

귀여움이 아닌 다른 점으로도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아주 좋은 캐릭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뉴스를 몇 번을 읽어도 그냥 한국 유명 아이돌이랑 귀여운 고양이를 앞세운 단순한 홍보성 이벤트...

소환사의 다른 소환수 이야기나 PvP시의 밸런스 이야기, 이전 클베 이후 다른 캐릭터들은 어떻게 수정되었는가 하는

그러한 인터뷰나 자료가 전혀 없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디아블로 3를 기다려온 것 만큼이나 블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아니 오히려 디아블로 3 때문에 블소가 더더욱 투철하고 철저한 마인드로 블소 개발에 임하여

디아블로 3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 정도의 대작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며

두 거대 게임사가 선의의 경쟁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뉴스를 가만히 보고 있자니...

 

겨우 이벤트일 뿐인데다 괜한 걱정이고 노파심일 수도 있겠지만

자꾸 불안감과 실망감이 싹트네요...

 

다른 분들은 이번 블소 이벤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