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의 오타꾸같은 놈이 저입니다)

우선 오로지 저와 제 형의 여행 경험담이므로 다른분들과 다를 수 있음.
어느 한 유명지역이나 그런거 안 따지고 무계획적으로 1-2달동안 아무대나 전국적으로 돌아댕김.
(기간제 jr티켓으로 갈수 있는데 다감)

한국과 일본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한번씩 추억이 떠올라 오늘 함 끄적여 봅니다.



1. 일본과 한국과 언뜻보면 분위기는 거의 비슷함.
   - 치안이나 건축, 유행과 사람 말투나 그런거 보면 느껴짐

2. 길거리에서 나오는 대중 가요는 애니op/ed/ost 종류가 많음.
   - 여행중에는 주로 철혈의 오펜스 오프닝을 여기저기서 듣게댐

3. 고연령층이 굉장히 많음. 60대 이상 노인이 인구의 30%가 넘을거 같다 생각함

4. 케이크가게가 엄청나게 많음. 
  - 먹는거 관련된 가게중에 케이크 가게가 탑일듯

5. 주거지역과 상점가 지역 구분이 뚜렷함.
   - 주거 지역에는  진짜 가게 다운가게가 없음.
     끽해야 김밥천국 같은데랑 편의점 정도만 있음. 먹거리 뭣좀 먹어야 겠다 싶으면 꽤 멀리까지 가야함

6. 편의점, 홈마트 같은데가면 시세는 한국시세랑 비슷함.
   - 오히려 만들어 먹어야하는 식재료만 따지면 일본이 더 쌈

7. 라면 가게중에 '맛있다' 라고 느낀 가게는 별로 없음.
   - 일본에서 라면이 자주 나와서 라면 가게 여러곳 가봤는데 맛있다고 느낀곳은 단 두곳.
     물론 입맛이 달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음
     전반적으로 기름이 많고, 건더기가많으며 느끼함.
     인스턴트 라면 x, 전부 수제 라멘
     
8. 일본에서의 한식은 한식이 아님.
   - 한국의 매운 음식들이 대표적으로 떡볶이, 볶음밥, 김치, 각종찌개 등등이 있는데
     먹어보면 다 달고 짬. 전혀 안 매움. (그런데 옆에 먹는 일본인은 얼굴 벌게지면서 땀흘리면서 먹더라)

9. 일본인은 소식을 한다 들었는데 1인분 시키면 은근히 양 많음.
   - 일단 양조절 되는건 기본을 제외하고, 오오모리, 오또꼬마에 가 있음
     특히  라멘이 더 그런데 만만하게 생각하고 오오모리 시키면 안댐. 다 못머금

10. 일본은 밥 먹을때 반찬 다 따로 계산해야함.
    - 어딜가든 마찬가지인데 반찬 그런거 없음. 원하는거 있으면 그게 다 따로 메뉴에 있어서
      사먹어야댐, 거기에 건더기 같은것도 마찬가지임.
      심한 곳은 물마저도 사먹어야 하는데도 있었음

11. 일본은 카드 계산을 잘 안함.
    - 그래서 계산할때 5엔 1엔 짜리도 가지고 댕겨야 함
      가게에 따라 카드 리더기 자체가 없는데도 있음

12. 일본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없음.
    - 가끔 일본인이 대부분 착하더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느끼기에 착한게 아니고 '남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봄
     (강박감이라고해야하나)

13. 한국과 달리 외국인이 겁나 많음.
    - 딱히 관광지 라거나 그런데도 아닌데 외국인이 많았음

14. 길거리가 매우 깨끗함

15.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식
    - 인터넷에서 보면 일본인이 한국 겁나 싫어하는 것처럼 나오는데
      실제 겪어보면 암. 
      싫어한다거나 하는 그런거 없음.
      걍 관심이 없음. 심지어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 꽤 봄

16. 정치 이슈
    -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음 끝판왕
      정치에 아는것도 없고 관심도 없고 당이나 정치 이념 방향 이런걸 포함
      자기 나라 역사나 경제 의식을 넘어서
      자기 나라 대통령이 누군지 조차 모르는 사람 많았음.

17. 오타쿠 문화가 여기 저기 보임.

18. 평균적으로 한국 사람보다 키가 작음.
    - 이건 좀 특이한데 '평균' 따지면 그렇다곤 해도 키 큰 사람은 매우 크고 작은 사람은 매우 작고 그럼.
      중간 라인이 인구수가 적은듯 
      내 키가 165라서 키 때문에 주눅들어 살아 왔는데 일본에서 만큼은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적 x

19. 전철이 매우 복잡함
    - 기본적으로 지하철이 아닌 전철임.
      얼마나 복잡하냐면 한 역에서 갈아 탈수 있는 전철이 20개 이상인곳도 종종 있을정도;;

20. 오락실이 매우 발달함. 
    - 굉장히 화려함. 기계도 여러가지이고 듣도 보도 못한거 겁나 많음.
      많은 오락실이 종류 별로 대회도 하는 모양.
      (명단보니까 대회 우승자는 한국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은 대략 한판에 1000원.

21. pc방이 있긴한데 한국과는 사뭇 다름. 
    - pc를 할수 있는 카페.
      pc를 할수 있는 원룸 모텔에 가까움

22. 유흥가 (이건 직접 간건 아니고 형이 간걸 들은거)
    - 대부분 짹스 하러 가는곳이 아님.
      이뿌게 차려입은 호스트가 대접해주는 클럽이라고 보면 댐.
      일상에 찌든 회사원 고객이 대부분 이라던데 이쁜 호스트에게 위로받고 어리광부리러 온다함
      외국인은 대부분 안받는데 제 형의 경우 일본말도 잘하고 점잔게 보여서 통과함.
      입장료는 3~10만원대. 주수입은 술값이라고 함.
      회사에서 회식으로도 자주 오는 곳 중에 하나

23. 어딜 가든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며 비데는 반드시 설치 되어있음.

24. 어떤 가게든 간에 실내가 비좁음.
    - 그렇다 보니 한테이블에 칸만 나누고 다른 손님을 앉힘
      
25. 먹거리든 이벤트든 가게든 인기 있는곳은 손님이 많아 줄 서는게 일상.
    - 식당으로 치면 줄서는 용도로 가게 밖에 의자도 많이 배치해둠
      줄서서 들어가 먹어보면 대부분 평타는 치더라 (맛있는데도 있고)

26. 빵빵 거리는 차량, 무단횡단 사람 거의 없음.

27. 편의점은 한국과 거의 똑같음.

28. 일을 할때에는 비록 여유가 많더라도 개인적으로 핸드폰을 사용하면 안댐
    - 일 시작 전에 캐비넷이든 뭐든 수납해놓고 일터에 들어감
      회사의 경우 업무용 핸드폰을 따로 지급함.

29. 저녁 9시 이후로는 일부만 제외하면 대부분 가게가 문닫음
    - 일단 10시 이후로 돌아 댕기는 사람이 거의 없음
      있으면 수상하게 여기고 패트롤 중인 경찰이 간단히 조사함.

30. 학교 규모가 굉장히 작은데가 많음.
    - 어느정도 였냐면 한두채 붙어 있는 4~5층빌라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중학교;

31. 자영업 하는 수준의 작은 치과가 많음.

32. 특이한 사람이 많음.
    - 가령 고스로리 입은 사람이 지나가거나 (태어나서 실제로 고스로리  입은사람 첨 보고 신기해 했던..)
      코스프레 하고서 돌아댕기는 사람도있고
      어깨에 오디오 들고서 춤추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여튼 특이한 사람 주기적으로 보게댐

33. 일본 서점에는 별게 다 붙어 있음
    - 책은 물론이고 애니dvd, 드라마, 전자 제품 하며..
      1층은 서점, 2층은 애니과련 물품, 3층은 건담과 완구 등등, 4층 성인 dvd 5층은 성인 용품점, 6층은 코스프레 카페
      이런식으로 올라가는데도 종종 있음

34. tv에서 외국 이슈나 정치 이야기 나오면
   일본사람도 안 믿음. tv에서 구라치는거는 다 알고 있다고함.

35. 일본에서 먹은 음식중에 카레가 가장 맛있었던듯.
    어떤 가게의 카레도 다 맛있게 먹음

36. 성의식, 이성 대한 인식
    - av배우 생각하고 우습게 보는 사람 많은데
      일본 만큼 성에대해 깐깐하고 철벽인 나라도 드뭄.
      이성과 썸타는 관계 가기가 엄청나게 어렵다고 함.
      
37. 한국에는 카톡을 주로 쓰고 일본에는 라인을 주로 활용함.

38. 일본은 고령층이 많아서 그런가 구인난이 심함.

39. 직접 확인한 코스프레 카페 종류는
    - 메이드, 여동생, 고교생, 머슬, 닌자, 여회사원, 수인 
      (컨셉 카페는 동물, 지하철, 학교, 모텔)
      이중에 가본데는 메이드리밍. 
      코스프레 카페는 계속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본인에게 들음
      거기서 파르페랑 오므라이스 시켰는데 의외로 가격이 쌈
      (파르페 600엔, 오므라이스 900엔정도)
      다른 단골 손님이 와서 뭘 이것저것 주문하는가 싶더니
      서비스로 라이브 공연을 해줌;; 
      몰랐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러키스타 랑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라고 하더라
      (공짜로 발광봉? 같은거 쥐어줌 나한테도)  
      
      아, 진짜로 그거 함
      "주인님, 어서오세요" 랑
      "맛있어져라~ 모에 모에~ 큥~ " (이거 나한테도 시킴;; 안하겠다고 하는데 시키드라 내손발ㅠㅠ)
      케쳡으로 이뿌게 케릭터랑 글씨도 써있음 (만드는 사람은 남자던...데..? )

40. 신사
    - 신사의 경우 일부러 찾아보는게 아닌이상
      보기 힘듬. 신사도 모양이 가지각색.

41. 가정집에 컴퓨터 있는 가정이 많지않다고 함.
   - 그래서 회사에 취직하면 우선 키보드 치는 법부터 익힘

42. 차 운전대가 오른쪽에 위치

43. 외모
    - 한국보다는 수준이 조금 낮다고 봄.
      여성의 경우 섹시한 계열보다는 귀여운 계열이 압도적으로많음
      여학생의 경우 만화에서 처럼 진짜로 치마가 짧음. 
      피부 까맣게 하는 사람 종종 있으나 많지는않음.
      남자의 경우 뭔가 만화 따라하려는 헤어스탈이 많았음.
      패션의 경우 한국과 별차이 못느낌

44. 애니와 달리 말투나 목소리가 어눌한 사람 많음
    - 나랑 형이 일본어 잘하는 편이고 애니로 배우기 시작한 편이라
      애니같이 또박또박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처음에 알아듣기어려움

45. 이빨 모양이 이상한 사람이 많음

46. 길거리 공연이 많은 편. (사람 모이는 장소에 보기 쉬움)

47. 한국 연예인은 실제로 보기 힘든데
    일본 연예인은 발로 뛰어서 직접 홍보함 
    (아이돌가수 였는데 주말에 공연 보러 와달라고 10댓명이서 돌아가며 전다지 나눠주고 있었음)

48. 가끔 말이 안통할때 영어로 말하거나 스펠링 써서 보여주면
    아주 간단한 문장임에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음. 
    영어 못하는 사람이 많은듯 

49. '시쯔레이시마쓰' '쓰미마셍' '고멘나사이'
    라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씀. 사소한 일에 매우 불쾌히 여긴다고 생각하는듯(상대가)
    소심하다고 해야 하나? 기가 약하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분위기

50. 가라오케 (노래방)
     -노래 목록을 보면 애니 노래도 많고 한국노래도 많음.
      시간에 대해 한국과 달리 서비스 개념이 없고 음료수 메뉴가  굉장히 많음 (카페랑 술집수준)
      방마다 전화기가 달려 있어서 그걸로 추가적인 주문을 할수 있음.
      음식도 시킬수 있음 (피자,밥종류,햄버거,샌드위치 등등)



아 
이시국에 여행을.. 하필  일본을 간다고?
할까바 말씀 드리자면 5년전에 다녀 왔습니다.

특이한 경험으로는 av촬영하고 있는거 실제로 본거? 정도인듯 ㅎ
(안타깝게 중요한 대목은 아니여서 실망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