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에도 화약 나왔다..조선구마사 폐지, 中과 뭐가 다른가"


2회 만에 폐지된 SBS '조선구마사’를 두고 역사학계ㆍ방송학계에서 ‘과도한 애국주의’ ‘작가 상상력 제한’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문화콘텐트 관련 대학교수는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다. 다만 여론 반발이 두려워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기경량 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는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번 사건은 앞으로 창작활동 위축 등 한국 사회에 큰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 교수는 『만인만색역사공작단』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등의 책을 통해 대중과 학계의 간극을 좁히는 시도를 해온 학자다.
그는 왜 여론에 반하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했을까. 30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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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에서 폭발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중국에 대해 쌓인 것들이다. 김치와 한복이 중국 것이라는 둥 고구려가 중국 역사라는 둥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뺏어간다는 인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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