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연일 유권자 비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단체 메신저 채팅방에서 한 누리꾼이 "국짐(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다 그냥 강간당해 뒤(뒈)졌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게 알려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해당 채팅방 대화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박원순(전 서울시장)을 배출한 당 지지자들답다" "진보의 품격이 대단하다" "무섭다 무서워"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비판했다.

해당 채팅방 대화 내용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당시 채팅방에서는 여권 지지 성향 누리꾼들끼리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누리꾼이 "같은 편끼리 왜 이럽니까. 국민의짐 당한테 지고 싶습니까?"라고 언쟁을 말렸다.

그러자 해당 누리꾼이 "국짐(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다 그냥 강간당해 죽었으면 좋겠다"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

앞서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류근 시인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청년들이 외로워서 여론조사 전화를 받는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놔 논란이 됐다.류근 시인은 "20대 청년들의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이 60%라고 수구 언론들이 막 쌍나발을 불기 시작한다"며 "그런데 참 이상하지. 20대 청년이 그 시간에 전화기 붙들고 앉아서 오세훈 지지한다고 뭔가를 누르고 있다면 그 청년 얼마나 외로운 사람인가. 얼마나 외롭길래 여론조사 전화 자동 질문에라도 귀를 기울이며 응대를 하고 있었겠는가. 이게 청년들의 여론이라고?"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도대체 정상적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찌 오세훈, 박형준 같은 추물들을 지지할 수 있겠는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오랜 부패 행태를 문재인 정부의 책임으로 단일화시키는 프레임에 속는 사람들은 어차피 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일자 류근 시인은 "유권자 비하가 아니라 돌대가리들을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실체를 알고도 지지하는 사람은 민주주의 성지인 부산 시민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최배근 교수 역시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틀린 말을 했나요?"라고 반문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상당히 낮게 나온 것에 대해 "20대의 경우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것은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만들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522277

민경욱 어리둥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