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타 기관의 업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국방부는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신뢰하며, 그동안 일관된 입장을 변함없이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해 9월 7일 천안함 피격 사건의 원인을 밝혀 달라는 취지의 진정이 접수되어 사전 조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14일 조사 개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천안함 좌초설'을 꾸준히 제기했던 신상철 씨가 낸 진정에 따른 것으로, 전사자 유족 등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