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ode=LSD&amp;mid=shm&amp;sid1=001&amp;oid=032&amp;aid=0003067440&amp;rankingType=RANKING<br><br>‘조국 사태’로 도덕적 상징 자본을 잃었고, ‘LH 사태’로 적폐 청산의 유통기한도 끝났다. 역사학자 E H 카는 “필연은 우연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고 했는데 LH 사태는 이미 널리 퍼진 유증기에 불을 붙였을 뿐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년 동안은 야당이 정권을 비판하면 “다 맞는 말인데 당신들이 할 말은 아니지”라는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이 지금은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을 비판하는 민주당에 그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에토스가 무너지면 로고스, 파토스도 힘을 잃는다. 메신저가 신뢰를 잃으면 메시지는 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