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브라질 파라나주 서부에 위치한 143000명의 톨레도 마을에서 지역 보건당국, 병원 그리고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실시한다. 화이자는 이번 연구의 목적이 "실제 시나리오에서 코로나19 전염을 연구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연구는 개발도상국과 제약사 간 유일하고도 최초의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는 레지스 굴라트 연구원 역시 이 실험을 통해 백신의 실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것이라면서 최대 1년간 참가자들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항체 기간 등 과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톨레도 인구 가운데 98%는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완전 접종률은 56% 수준이다. 이 지역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주로 사용됐으나 일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실험과 비슷한 성격을 띤 연구는 지난 5월 브라질 상파울루주 세라나의 부탄탄 연구소에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부탄탄 연구소는 인구 4만5644명의 세라나 주민을 대상으로 중국산 백신 시노백을 접종한 결과 코로나19 사망률이 95%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6월 브라질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기록하다 확산세가 꺾이면서 이 수치는 현재 2만 명 수준으로 내려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브라질은 누적 확진자 2152만 명, 사망자 60만 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