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의 생일에 찾아온 간달프
 - 실제 작은 세트장에서 실수로 샹들리에를 건드리고 잘 조정해놓고 뒤돌아서 머리를 기둥에 부딪치는 장면까지 모두 연출이 아닌 NG이며 피터 잭슨은 이 장면이 맘에 들어 모두 그대로 사용




우르크하이 대장 러츠의 단검 던지기
 - 본래는 옆으로 비껴가게끔 던졌어야 했는데 러츠 배우는 아라고른 배우 비고 모텐슨에게 실수로 직격으로 던져버렸고 비고 모텐슨은 위험하다 판단했는지 그걸 칼로 쳐내는 패링 장면이 나옴. 위험했던 건 둘째치고 너무 멋있어서 그대로 사용




로한의 몰락을 상징하는 것 같은 깃발씬
 - 이 장면을 촬영하던 날 유독 강풍이 심했고 묶어둔 로한 깃발이 날아가는 장면이 마침 딱 찍힘. 로한의 몰락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 멋진 장면이 NG로 나와서 역시 그대로 씀. 이후에 아라고른이 저 깃발을 주워 오는 장면도 추가로 찍음




절규하는 아라고른
 - 피핀과 메리가 에오메르의 기마대에 의해 죽은 줄 알고 바닥을 차며 분노하는 씬인데 연기에 몰입했던 비고 모텐슨은 마침 바닥에 있던 우르크하이 배우용 철제 투구를 발로 찼고, 발가락이 골절됨. 저 절규하는 장면은 진짜 아파서 저러는 것





이젠 말도 애드립을 치는 반지의 제왕
 - 아라고른이 곤도르와 로한의 병사들에게 전투 전 연설을 끝내고 방향을 바꾸는 장면인데 비고 모텐슨이 타고 있던 말이 갑자기 앞다리를 들며 저 장면을 만들어줌. 피터 잭슨은 아 하늘이 영화를 돕는구나 하고 장면이 너무 맘에 들어 그대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