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이 일단 선거 패배의 책임 차원에서 지도부 총사퇴가 이뤄질 경우 함께하겠지만, 2선에서라도 혁신 작업을 주도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박 위원장 본인이 선거 이후 혁신위원장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 바 있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선거의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하겠지만 쇄신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이라며 "당초 5개 혁신안을 제안하기도 했으니 쇄신을 주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박 위원장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전후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그가 당초 비대위 투톱이 된 데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이 고문이 전당대회 출마를 통한 당권 장악에 성공할 경우 박 위원장을 어떻게든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친이재명계 한 인사는 "대선 이후 사실상 당의 공동대표로서 박 위원장이 보여준 능력은 26세 청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며 "새 지도부에도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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