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저는 범법자가 됐습니다. 주당 52시간 근로제(이하 주52시간제)를 지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본제국시대도 아니고 사업주가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새벽시장에 갔다가 2시간 자고 왔습니다. (정부가)사업자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거죠."

 

"주당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이하 8시간 연장근로제)가 일몰 됐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주저 앉았습니다. 가정을 지키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투잡(겸업)을 해야 할 것 같고 본업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그리고 범법을 저지른 회사에서 떳떳하게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 '근로시간제도, 왜?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에선 일률적인 주52시간제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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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주52시간제 자체가 현장과 동떨어진 제도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