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기부를 해봤네요.

터키랑 딱히 관계가 있지는 않지만, 지난 여름에 터키 여행을 갔다왔는데 도둑이나 인종차별도 겪지 않고 마주치는 사람마다 밝고 유쾌하게 맞아줘서 너무 재미있게 놀다온 기억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부했습니다.

겸사겸사 그때 만난 좋은 사람들이랑 찍은 사진도 올려봅니다.


카파도키아 벌룬투어 파일럿 아저씨



카파도키아 일일가이드였던 잼아저씨.
한국식 개드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아저씨는 놀랍게도 한국에 가본적이 없답니다. 버스안의 모두가 놀람.
나랑 나이차이가 4살밖에 안나서 더 놀람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픽업차량 기사님. 가면서 이스탄불의 교통체증에 대한 푸념과 횬다이 키아 베리 굿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유명한 그랜드 바자르의 '31번 아저씨'. 위의 잼아저씨보다 구수한 한국어로 할인까지 해주며 영업하심.
손님 좀 없을때 구경하면서 만담까지 했음
좀 많이 사면 쇼핑백에 덤까지 얹어줘서 감동.


휴가가 짧아서 오래 갔다오진 못했지만 너무 기억에 남는 사람들, 멋진 풍경, 끝내주는 음식까지 좋은 추억만 많이 만들고 왔는데 지진으로 고통받는다니 안타깝네요. 얼른 사람들도 구조되고 원상복구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