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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금리에도 "일단 사자"…'영끌' 부추긴 부동산 정책

그러나 당국의 경고가 무색하게 가계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한달 전보다 6조9000억원 증가한 107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났다. 한은은 향후 3년간 적절한 정책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가계부채가 매년 4~6%씩 증가해, 2년 뒤 2093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 빚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부동산 정책'이 지목된다. 8월 은행 주담대 규모는 사상 최대인 7조원 증가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인 6조원대를 웃돌았다. 정부가 주택 매수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부동산 규제를 해제한데다, 정책 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을 확대 시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에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빠르게 번지면서 다시 '영끌'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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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1004160803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