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 씨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왔던 짐을 용기 내어 결자해지하려 한다"며 "지난날 이준석 대표께 했던 '여자의 촉'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제가 그렇게 싫어하던 젠더 갈등을 저 스스로가 일으키고 말았음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그는 "이 대표더러 정치를 게임처럼 한다며 누구보다 비판했던 저 스스로가, 이 대표가 폭력적으로 탄압받던 과정을 마치 노름에 판돈 걸듯 무감각하게 논평하며 정치를 게임처럼 하던 사람이었음을 깨달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비록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를 통해서 정치를 함에 있어 큰 배움을 얻었다"고 했다. 또 "왜 (당시) 제게 화내지 않으셨나요"라고 물으며 "(이준석 대표가) 자신과 다르게 생각할 정치적 자유를 주었다는 것, 그 자유주의적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이준석 당대표의 면모를 보았다. 정치인 이준석을 혐오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좋아하게 됐다"고 거듭 깊은 애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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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384089?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