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일본 안보정책(defense policy)의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역사적인 전환점(historic turning point)”이라고 명명했다. 1947년 전후 미국 주도로 평화헌법이 만들어진 후 77년 만에 일본이 이제 국가 안보를 위해 전쟁을 할 수 있는 ‘정상 국가’가 됐다는 선언을 미국에서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을 둘러싼 계속되는 상황, 동아시아의 상황 등을 목도하면서 역사적인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이것이 안보 능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일본의 안보정책을 크게 전환한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