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카제급 구축함은 아사시오급 구축함카게로급 구축함유구모급 구축함 등 갑형 구축함의 뒤를 이을 구축함으로서 
1939년도에 일본 해군이 기획하여 1943년에 제작된 구축함이다. 
원래 16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후술할 이유로 2번함부터 생산이 취소, 1척만이 완공 및 실전투입된 군함임.



시마카제의 기본 개념은 "속도"에 있었다. 
당시 함대형 구축함으로 일본군 내에서 드높은 명성을 날리고 있던 갑형 구축함(아사시오-카게로급-유구모급)들은 평균 약 35노트 정도의 최대속도를 낼 수 있었는데, 이 35노트의 속도는 느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빠른 것도 아닌 미묘한 
상태에 놓였다.
당시 런던 해군 군축조약이 파기된 이후 각국은 신형전함을 건조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이들은 평균적으로 
30노트 내외의 속도를 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최대출력으로 40.37 노트, 과부하 상태로 40.9 노트의 속도를 냈다고 하는데, 이 기록을 달성할 당시에는 통상적인 배수량이 아니라 약간 가볍게 하고서 달성한 기록이었다. 
통상적인 시운전에서는 2/3 정도의 상태로 하게 되는데, 이때는 1/2정도로 두고 했다는 것이 속사정이었던 것이다. 
결국 40 노트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눈가림을 쓴 것으로 보이며, 실제 만재배수량에서의 최대 속도는 대략 39노트 
선으로 볼 수 있다. 

시마카제급을 이야기할 때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중어뢰 공격능력이다. 
본래 후부키급에서는 3연장 발사관 3기로 총 9발의 어뢰를 탑재했고, 뒤이은 갑형 구축함은 4연장 발사관 2기와 차발 
장전장치를 장착해 16발을 탑재했다. 
 시마카제의 경우 5연장 발사관 3기, 도합 15발이라는 엄청난 어뢰탑재량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시마카제급들은 몇가지의 치명적인 문제로 인해 생산 중단되고 말았다.

진주만 공습 이후로 항공모함이 함대의 주력함으로 등극하던 제2차 세계대전의 해전 환경 아래에서, 구축함의 역할이 
기존의 어뢰를 이용한 전함의 화력보조에서 함대 방어를 위한 대공&대잠방어가 엄청나게 중요해졌기 때문에, 전통적인 함대전 개념, 그것도 어뢰공격을 바탕으로 설계된 시마카제급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구축함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가성비 면에서는 가히 최악을 달려서, 시마카제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보일러 및 터빈의 유지관리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되었다. 
더 정확히 지적한다면 기존 군함용 보일러보다 훨씬 고온고압의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에서 증기의 누출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서 가뜩이나 비싼 배관의 교체비용이 갑형 구축함보다 많이 들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어뢰공격능력을 제외한 다른 공격능력이 미약하다는 점이다. 
대공능력이야 약간 강화되었다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있었다. 
대잠능력의 경우에도 제대로된 소나가 없고 폭뢰투하기 1기 정도의 빈약한 무장으로는 잠수함을 찾기도 어렵고, 제대로 공격하기도 어려우며, 잠수함에게 역습당하기 쉬웠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점을 자각 결국 생산 중지를 명령, 제작 중이던 시마카제급 2번함을 포함해 양산 계획 자체를 취소하며 이미 완공된 1번함만이 전장으로 나서게 된다.










ps)비대칭 전투로 유구모 경치 올려 오늘 과학선(?)을 진수 했지 말입니다. 
연구처 점수가 필요한 것이라 바로 초기화 아 진수후 어뢰도 안 쏴봤네?
쉽린이 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