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병 시사평론가 : 

 

이번 총선 참패가 국민의힘 참패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윤석열 정권의 몰락이다' 지금 그걸 넘어서서 이 땅의 보수 세력의 궤멸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어떤 것이 보수냐? 이거는 좀 더 논쟁이 필요합니다마는 지금의 국민의힘을 떠받치고 있는 핵심지지층, 이 보수 세력의 궤멸이 시작됐다. 2년 뒤의 지방선거? 이미 답은 나와 있습니다.

 

안 바뀝니다. 망합니다!

 

국민의힘은 진짜 '국민의 힘'입니까? 저는 '영남의 힘'이라고 봅니다. 그냥 비아냥대는 것 아닙니다. 진짜로 저는 영남의 힘이라고 봅니다. 수도권 정서하고 완전 달라요. 저도 영남 사람입니다마는 영남 사람들의 생각과 수도권 사람이 이렇게 다르다니 저는 놀랐습니다.

 

진보는 지금도 진보의 길을 찾고 있습니다. 뭐가 진보인가? 안 되면 연합도 하고, 자문도 구하고, 외국에 나가서 보수도 보고 합니다.

 

도대체 우리나라는, 보수는? 대한민국 영남이 보수입니까? 보수의 새로운 아젠다를 만들어 내지 못해요. 친미가 보수입니까? 친일이 보수입니까? 보수를 자처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가치가 없어요.

 

그 보수는 죽었습니다, 이제. 보수를 새롭게 재건해야 합니다. 개념부터 구조부터 가치와 정책까지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사실상 당을 해체 수준으로 재창당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