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군인이 없다"…육군 부사관, 부대 모집계획 절반도 못 채워


육군이 올해 1분기 단기복무전환·임기제 부사관을 모집한 결과, 계획 대비 약 63%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절벽에 따른 육군 부사관 정원 미달은 최근 5년간 지속돼 온 문제다. 해·공군 부사관의 상황도 육군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부사관을 더 모집하려면 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급여 등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의 1분기(1~3월) 단기복무전환·임기제 부사관 모집률(모집계획 대비 실제 선발 인원)은 36.7%에 그쳤다. 군 인력 모집 계획 100명 가운데 약 63명을 채우지 못했다는 뜻이다.

특히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양구·고성군, 경기도 파주시·연천군 등 최전방 부대의 정원 미달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방 부대의 모집률은 △1군단 42.7% △2군단 35% △3군단 36.4% △5군단 38.3% 등으로 집계됐다.

육군에서 유일하게 부사관 정원 대비 모집 인원을 초과한 부대는 특전사다. 특전사의 부사관 모집률은 161.5%였다. 특전사는 공수훈련 등 고강도 특수 훈련을 실시해 군에 대한 자긍심·사명감이 높고, 위험근무수당 등을 받아 처우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어서 높은 모집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문 : https://v.daum.net/v/2024042405500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