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존경하는 사람을 물어볼때면 아이들은 모두 이순신, 세종대왕, 에미야 키리츠구 등을 말하곤 했다.

 

그리고 난 나지막이 말했다ㅡ 

 

「윌리스 캐리어」 

 

선생님 : "얘야 그건 누구니 ? 위인이니 ?" 

 

아아ㅡ 모르는건가 

 

이곳저곳 전부 되다만 인간들 뿐이다 

 

나 : "한때 . . . 바람을 쫓았던 사람 . . . 입니다." 

 

선생님 : "아 . . . 그러니 . . ."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아마 이해하기 어려웠겠지 저 선생. 

 

요즘 시대에 '바람' 이라니 

 

그저 사춘기 아이를 슥 보고 지나치는 그런 눈빛으로 날 봤다.



학창시절 존경받던 인물이였음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