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무조건 우기기'만 하기 때문에 말이 안통한다는 얘기죠. 이번 선거의 논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겁니다. '박근혜는 독재자의 딸이라서 싫다'는 인간들은 거의 다가 20대와 30대입니다. 30대 제일 마지막이라고 해봤자 39살, 74년생입니다. 박정희 전대통령 서거하신 해가 79년이기 때문에 지금 30대 최연장자가 겪어봤다는 '박정희 독재'는 사리판단도 안되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도 못들어간 코흘리개 시절이 고작입니다. 당연히 20대는 박정희 전대통령은 물론 전두환 전대통령때나 태어나 그 시절도 코흘리개때 겪었던 인간들이 대부분이고요.

즉, '독재' 운운하는 세대는 실제로 '독재시대를 살아본적이 없는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박근혜를 지지하는 50대 60대는 분들은 그야말로 그시대에 실제로 지금의 2~30대로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즉, 당시 박정희 정권에 대항하고, 전두환 정권에 대항했던 '학생운동'을 이끌던 '청년민주화세력'들이 지금의 5~60대라는 얘기죠. 이 분들이야 말로 '독재시대를 살아온 산증인'들입니다.

그런데 독재시대를 살아왔던 분들은 '그래도 그때가 살기좋았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독재시대 살아보지도 않은 새파란 젊은 것들이 '독재는 무조건 나쁜거야'라고 입에 거품을 뭅니다. 아니 살아봤던 사람들이 그 시대가 차라리 나았다고 하는데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갓난아기, 코흘리개였던 인간들이 뭘 안다고 왈가왈부입니까? 이거야 말로 서울 안가본놈이 서울가본놈하고 싸우는 격 아닙니까?

박근혜와 문재인이 서로 네가티브 중인데 박근혜 지지세력들은 문재인쪽의 실정인 '개대중 노무현 시대'를 실제로 살아본 세대이고(당연하죠), 문재인 지지세력들은 박근혜쪽의 실정인 '박정희 전두환 시대'를 살아보지도 못한 세대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서로가 네가티브면 과연 누가 손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