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내일 문재인이 된다고 칩시다. 문재인이 뭘 할 수 있는데요? 국회 다수당은 새누리당입니다. 단독으로 과반이 넘습니다.

 

문재인은 노무현 옆에 있으면서 '현실'이라는걸 배웠을 겁니다. 바보가 아니라면요. 노무현은 원래 사람 자체가 '이상만 쫓는 몽상가' 기질이 강했으니 결국 보수/진보 양쪽에서 다 버림받고 쓸쓸하게 뛰어내렸지만, 문재인은 막판에 노무현을 멀리할 정도로 '현실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런 문재인이 설사 대통령이 되더라도 지가 한 공약을 지킬꺼라고 보십니까? 나라 말아먹을 공약을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중요한건 '경제'입니다. 수많은 업적을 가진 김영삼은 IMF 하나로 역대 최악의 대통령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제의 가장 큰 축을 가진 대기업을 문재인이 건들꺼라고 보십니까? 말은 그렇게 하겠죠. 그래야 멍청한 대기업을 증오하는 국민들이 찍어줄테니깐요.

 

문재인은 지금 새누리당이 다수당이라는걸 믿고 말도 안되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겁니다. 어차피 나중에 되면 '새누리당이 반대해서 못했다'라고 할꺼거든요. 노무현처럼 말이죠.

 

내일 선거로 세상이 바뀐다고요? 꿈깨세요. 박근혜가 되던 문재인이 되던 절대 우리나라의 경제체제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은 아무도 못건드립니다. 그나마 박근혜는 선심성으로 뭐라도 할 능력이라도 되지만(새누리당이 다수당이니) 문재인은 그럴 능력조차 안되죠. 최하 3년간 식물대통령이고, 그 뒤에 설사 민통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99%는 또 해체해서 당명이 바뀔것으로 예상되지만)그 때는 레임덕입니다. 문재인은 아무것도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