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상세
'STEINS;GATE RE:BOOT'는 2009년 Xbox 360으로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적으로 400만 장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사이언스 어드벤처 시리즈 대표작 '슈타인즈 게이트'를 현세대 환경에 맞춰 새로 빚어낸 리메이크 작품이다. 캐릭터 디자이너 huke가 다시 합류해 인물들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으며, 캐릭터 스프라이트와 배경, 이벤트 CG는 전부 새롭게 그려졌다. 2010년 무렵의 아키하바라를 당시 자료를 기반으로 정밀하게 재구성한 점도 눈에 띄며, 시리즈 작곡가 아베 타케시는 BGM 전곡을 새롭게 편곡해 익숙한 선율을 한층 깊이 있게 다듬어냈다.
이야기는 자칭 '미친 과학자' 호오인 쿄우마, 본명 오카베 린타로가 아키하바라의 허름한 '미래 가젯 연구소'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연히 과거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전화렌지(가칭)'를 만들어내며 시작된다. D메일이라 명명된 이 메시지는 사소한 장난처럼 보였지만, 곧 거대 조직 SERN과 얽힌 세계적 음모로 이어지고 오카베는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세계선을 오가는 절박한 분투에 내몰린다. 시나리오는 'STEINS;GATE ELITE'를 토대로 한층 다듬어졌으며, 템포와 가독성을 개선해 신규 진입자도 부담 없이 본편의 정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비됐다.
본작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기존 여섯 가지 엔딩에 더해 완전히 새로운 세계선 시나리오와 추가 엔딩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오리지널을 이미 완주한 베테랑 팬에게도 처음 마주하는 분기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신규 엔딩에는 전용 곡까지 함께 준비됐다. 미야노 마모루, 하나자와 카나, 이마이 아사미 등 원작 성우진은 17년 만에 한층 무르익은 연기로 모든 보이스를 재녹음했고, 차세대 2D 애니메이션 기술 'E-mote'가 도입돼 캐릭터의 표정과 호흡,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살아 있는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 오프닝 곡 '스카이클래드의 관측자'는 변함없이 이토 카나코의 목소리로 새 영상과 함께 다시 울려 퍼지며, 약 30~50시간 분량의 플레이타임으로 시간과 운명에 관한 전설적인 이야기를 완성도 높게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