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2회 우승, 그리고 롤드컵을 우승하면서 세계 최고의 LoL팀으로 꼽히는 팀이 있다. 바로 SKT T1 K다. 비록 롤챔스 스프링 2014에서 아쉽게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SKT T1 K는 여전히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는다. 스프링 시즌을 아쉽게 마친 뒤에는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SKT T1 K는 파리에서 열린 올스타 2014에서 전승 우승에 성공하면서 '힐링'을 마친 상태다. 다시 비상할 준비를 마친 셈이다.

이런 SKT T1 K가 6월 8일(일) 17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롤 마스터즈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현재 가장 물오른 팀이며,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를 완벽히 제압한 삼성 갤럭시다. 아직 대진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에 어떤 팀과 SKT T1 K가 붙을지 모른다. 하지만 대진에 따라 삼성 갤럭시의 형제팀 모두 상대할 수도 있다.


■ SKT T1 K vs 삼성 블루 - 상대 전적 7승 3패 SKT T1 K 우세

'최강'과 '최고'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항상 최강의 전력과 경기력을 자랑하는 SKT T1 K와 롤챔스 스프링 2014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삼성 블루의 대결은 LoL을 사랑하는 모든 팬이라면 기대할만한 매치업이다. 상대 전적에서 SKT T1 K가 우세하지만, 현재 분위기를 반영하면 삼성 블루가 만만치 않은 팀인 것은 확실하다.

SKT T1 K가 삼성 블루를 상대하게 된다면 미드 대결에 이목이 쏠릴 것이다. '페이커' 이상혁과 '다데' 배어진의 대결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LoL팬들이 흥미로워할 대진이다. '스프링 최강'임을 증명한 배어진의 기세를 CJ 엔투스는 막지 못했다. 그렇기에 가장 물오른 상태의 배어진과 언제나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꼽히는 이상혁의 대결은 흥미진진할 것이다.

또, 서포터 대결도 눈여겨 볼만하다. '푸만두' 이정현과 '하트' 이관형은 GSG 시절 함께한 동료다. 하지만 정글에서 서포터로 포지션을 바꾼 이관형을 이정현이 만나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둘 선수 모두 팀의 맏형으로서 훌륭한 리더쉽을 보여줬다. 심리전이면 심리전, 피지컬이면 피지컬 모두 최고로 꼽히는 전 동료 간에 대결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다.



■ SKT T1 K vs 삼성 오존 - 상대 전적 11승 8패 삼성 오존 우세

SKT T1 K를 롤챔스 스프링에서 탈락하게 한 장본인, 삼성 오존이다. 지난 롤챔스 윈터 결승전에서는 3 대 0으로 처참한 패배를 당했지만, 삼성 오존은 8강에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그렇기에 설령 SKT T1 K라도 삼성 오존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SKT T1 K는 이번에는 자신들이 설욕할 차례이기에 삼성 오존을 만나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가장 주목해야 할 포지션은 바로 원딜이다. '임프' 구승빈과 '피글렛' 채광진은 떼 놓을 수 없는 라이벌 구도다. 두 선수 모두 다른 원딜에게 패배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절대 서로에게는 질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두 라이벌의 대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다.

첫 SKT LTE-A 롤 마스터즈 결승전인 만큼 숨 막히는 대결이 예상된다. 마침 삼성 갤럭시의 두 팀과 SKT T1 K 모두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라온 상태다. 롤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티켓이 걸린 롤 마스터즈 결승전. 과연 '힐링'을 마친 SKT T1 K가 삼성 블루와 삼성 오존을 모두 잡으면서 SKT T1의 롤 마스터즈 우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