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기' 배성웅이 본인의 주력 챔피언이었던 자르반 4세를 선택했다. 자르반 4세가 국내 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일 만이다.

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SKT LTE-A 롤 마스터즈 2014 대망의 결승전 2세트에서는 삼성 블루와 SKT T1 K가 맞붙었다. 경기 전부터 기대를 모은 양 팀의 대결에서 SKT T1 K의 정글러 '벵기' 배성웅이 주력 챔피언인 자르반 4세를 선택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는 단지 배성웅이 자르반 4세를 선택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국내 리그에서 자르반 4세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자르반 4세는 지난 2013년 11월 20일 롤챔스 윈터 16강 D조에서 진에어 스텔스가 선택한 이후 한 동안 국내리그에 등장하지 못했다.

자르반 4세는 시즌 3 진행 중에 최고의 정글러로 손꼽히며 자주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비록 연이은 하향 패치로 인해 국내 리그에서는 물론 해외 리그에서도 자르반 4세를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패치를 통해 자르반 4세가 약간의 수혜를 받았고, 해외 무대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