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K, 프라임 옵티머스 꺾고 가장 먼저 4강 진출

SKT T1 K가 NLB 8강 A조 경기에서 프라임 옵티머스를 제압하고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코르키를 픽한 프라임 옵티머스(이하 옵티머스)와 신 짜오, 베인을 픽한 SKT T1 K(이하 K)간의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옵티머스가 좋았다. 옵티머스의 레오나가 기습적인 로밍으로 카직스와 함께 K의 레드 지역에서 신 짜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K의 봇 듀오와 신 짜오는 봇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레오나의 강력한 CC기를 앞세운 옵티머스에 오히려 2킬을 헌납한다. 옵티머스는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중반의 주인공은 옵티머스의 레오나였다. 아군을 지켜주는 단단한 맷집과 교전마다 K의 심장을 강타하는 흑점 폭발은 옵티머스의 초반 승기를 놓치지 않게 해주었다. 레오나를 앞세운 봇 한타에서 옵티머스는 베인과 쓰레쉬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는 달랐다. 옵티머스의 파상 공세 앞에 탑과 봇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밀렸지만, 르블랑이 지키는 미드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옵티머스의 직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CS 격차를 벌렸고, 결국 16분경에는 홀로 직스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르블랑의 분전으로 분위기를 쇄신한 K는 미드 한타에서 승리.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강팀의 저력은 위기의 순간에 나오는 것인가? 옵티머스는 29분 기습적인 타이밍에 바론을 시도하지만, 이를 노리고 있던 K의 정글러 신 짜오가 신기에 가까운 바론 스틸에 성공한다. 곧이어 벌어진 한타에서도 K는 르블랑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 챔피언 모두를 잡아내는 폭발력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단 한 번의 교전으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 K는 넥서스 앞 포탑까지 모두 파괴하며 사실상 경기를 가져갔다. 결국 경기 34분, 옵티머스 진영에서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한 발자국 앞서 나갔다.





K는 야스오와 레오나, 오공을 픽하면서 돌진 중심의 챔피언 구성을 보여 주는 동시에 ‘탑 룰루’라는 변칙적 픽을 선보이며, 1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1세트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옵티머스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옵티머스는 니달리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탑을 푸시, 1차 타워를 빠르게 철거했다. K는 신속하게 탑 2차 타워를 방어하는 동시에, 트위치를 봇 라인으로 홀로 보내는 전략으로 침착하게 대응하였다.

팽팽했던 경기는 12분 경, K의 레오나가 무리한 이니시로 선취점을 헌납하면서 요동치기 시작한다. 이어 펼쳐진 봇 한타에서도 니달리의 창이 레오나에게 적중하며 옵티머스가 초반 승기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포킹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옵티머스는 성급하게 드래곤 한타를 열였고, K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는 드래곤과 2킬을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졌다. 옵티머스 니달리의 창은 끊임없이 K의 급소를 노렸고, K 야스오의 회오리는 옵티머스의 진영을 계속해서 갈랐다. 하지만 난전 속에 먼저 웃은 쪽은 K였다. 경기 29분, K는 바론 앞 부시에 5명 전원이 기습매복을 했고, 바론 시도를 견제하기 위해 로밍중이던 니달리를 잡아 낸다. 주력 딜러가 죽어 버린 옵티머스는 이어진 바론 한타에서 야스오의 강력한 딜 앞에 힘없이 무너진다.

아이템 정비를 하고 돌아온 K는 곧바로 옵티머스의 봇 라인으로 진격한다. 결국, 옵티머스의 봇 억제기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 가장 먼저 NLB 스프링 4강 진출에 성공했다.




CJ 프로스트, 잭스의 활약으로 SKT T1 S 꺾고 4강 진출 성공

CJ 프로스트가 NLB 8강 B조 경기에서 SKT T1 S를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통의 강호 CJ 프로스트(이하, 프로스트)와 SKT T1 S(이하, S)가 8강전에서 맞붙었다. 시작은 프로스트가 좋았다. 프로스트는 잭스가 문도 박사를 상대로 초반 상성에 앞선다는 사실을 이용해 카직스와의 협공으로 선취점을 획득한다. S의 리 신이 뒤늦게 백업을 왔지만, 오히려 카직스에게 킬을 헌납하는 실책을 범한다.

하지만 S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경기 11분경, S의 소라카는 강력한 라인 푸시력으로 손쉽게 미드 타워를 철거했다. S의 루시안과 쓰레쉬 또한 공격적인 압박으로 프로스트의 자이라를 잡아내며 봇 라인에서의 우위를 가져갔다.

치열했던 승부는 강력하게 성장한 잭스로 인해 프로스트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프로스트의 잭스는 문도 박사와의 탑 라인전을 압도한 후, 혼자서 2차 타워까지 파괴한다. 23분 만에 ‘삼위일체’와 ‘몰락한 왕의 검’을 장착한 잭스. 프로 경기에서 오랜만에 목격된 ‘왕의 귀환’이었다. 프로스트는 잭스를 탑으로 홀로 보내고 나머지 챔피언들이 몰려다니는 1-4 스플릿 푸시 플레이로 스노우 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경기 35분에 글로벌 골드 8천 골드 차이. 프로스트는 바론 한타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둔 후 곧바로 S의 진영으로 진격, 1세트를 가져간다.





2세트 초반, 프로스트가 1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양상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프로스트는 인베이드를 시도하였고,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룰루에 적중. 선취점을 획득한다. 또한 프로스트의 쉬바나는 리 신과 잭스의 다이브 갱킹을 점멸을 쓰지 않고 버텨내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S 또한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S는 룰루의 라인 푸시력을 이용해 미드 1차 타워을 먼저 철거했고, 트위치는 강력한 딜을 통해 봇 라인에서 쓰레쉬를 잡아 냈다. 이후 잭스의 적극적인 로밍을 통해 프로스트의 블루 버프를 획득하면서 분위기가 S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로스트의 쉬바나는 홀로 잭스를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탑 2차 타워까지 철거하는데 성공한다. 25분 드래곤 한타, 이어진 바론 한타에서도 프로스트의 쉬바나는 완벽한 생존력과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보여 주었다. 결국 쉬바나의 활약을 앞세운 프로스트는 32분에 펼쳐진 마지막 교전에 승리. K에 이어 2번째로 NLB 스프링 4강 진출에 성공한다.


한편, 4월 26일(토)에는 전통의 강자 나진 소드의 8강 C조 경기와 IM 1팀의 D조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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