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에는 다소 잔인하고 섬뜩한 표현이 있을 수 있으니, 시청에 주의를 요합니다.

▲ 한국어 자막도 사용 가능합니다..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는 언틸 던을 개발한 슈퍼매시브 게임즈에서 개발하는 옴니버스식 호러 게임 시리즈다. 언틸 던과 비슷하게, 플레이어의 선택이 캐릭터들의 생사와 진행 및 엔딩까지 영향을 주는 일종의 인터랙티브 무비 형식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독립된 서사 구조를 지닌 공포 게임 시리즈로 구성된 만큼, 세 번째 시리즈인 '하우스 오브 애쉬'는 다른 이야기를 다루지만 기본적인 게임 구조 자체는 '더 다크 픽처스' 시리즈와 일맥상통한다.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식이 바뀌고, 궁극적으로 캐릭터가 사망하면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물론 이로 인해 스토리가 크게 변화하고 엔딩도 갈리는 만큼, 많은 플레이어들이 여러번 플레이한다는 사실에 맞춰 슈퍼매시브는 이번 작품 역시 멀티 엔딩 구조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작품인 '맨 오브 메단'은 오랑 메단 호의 전설을 다루었고, '리틀 호프'는 세일럼과 엔도비 마녀재판을 다뤘다. '하우스 오브 애쉬'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를 소재로 삼았다.

이라크 전쟁의 적대관계가 끝나갈 무렵인 2003년, 군부대에 속한 주인공 일행은 인공위성에 포착된 지하 화학무기 저장소를 파헤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니 임무 수행 도중 이라크 저항군의 공격을 받게 되고, 지진이 일어나면서 양측 모두 지하로 떨어지게 된다.

주인공과 일행은 지하에서 대량 살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무기를 찾는 것이 임무였지만, 떨어진 지하에는 훨씬 더 심각한 존재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현재 이라크의 영토를 포함하는 고대 국가, 메소포타미아에 존재했던 국가의 광활한 지하 신전이었던 것이다.

▲ 등장인물들은 지하에 숨겨진 '나람신'의 신전으로 떨어지게 된다.

배경이 되는 지하 신전은 기원전 2250년 경 고대 아카드 제국 시절, 아카드 제국의 최전성기를 이끌며 스스로 신임을 자처한 '나람신(Naram-seun)'의 신전이었다. 나람신은 바람, 땅, 폭풍의 신이었던 엔릴(EN.LIL)의 신전을 훼손한 전적이 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저주, 기근, 전쟁 등으로 고통받았고 나람신은 이러한 저주를 풀기 위해 거대한 신전을 지었지만 결국 신의 분노를 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아카드 제국은 몰락의 길을 걸었고, 나람신의 신전은 사막의 모래 속에 파묻히게 됐다. 주인공 일행은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아카드 제국의 지하 신전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등장인물들은 지상과 지하, 양측에 있는 적들, 그리고 지상과 지하가 단절되어 옴짝달싹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상에선 적이었던 자들과 연합을 이루게 되고, 여정을 진행하면서 고대 신전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탈출을 도모하게 된다.


본질적으로 '하우스 오브 애쉬'는 탐험 공포물이다.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들이, 고립된 채로 탈인간적 존재의 위협을 마주한다. 등장인물들은 항상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충성심, 임무, 그리고 신뢰를 다루는 이야기를 그린다. 충격적인 돌발 상황에서 각자의 선택에 의해 스스로를 지킬지, 살아남기 위해 개인적인 악감정과 편견을 버리고 협력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는 생존과 협력을 두고 매우 어려운 딜레마를 마주하게 된다. 모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모든 지옥에서 풀려날 때, 연민을 가질 여유가 있을지, 아니면 1등만을 챙기는 게 나은 선택일지. 선택에는 대가와 책임이 따르는 법이며, 게임의 이름이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라고 되어 있는 만큼, 등장인물들에게는 가혹한 선택을 강요하는 끔찍한 위험이 일어난다.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윌 도일(WILL DOYLE) 디렉터는 이러한 괴물들과 게임 환경을 설명하면서 본 작의 공포 포인트 및 신비로운 지하 유적에 대해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애쉬'에 등장하는 괴물들은 저희가 지금까지 만들어낸 것 중 가장 복잡하지만, 핸드 애니메이션과 모션 캡처를 통해 매우 그럴듯하고 위협적이며, 위험한 괴물을 창조해냈습니다. 그리고 이 괴물들은 둥지를 틀고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게임 속의 환경은 종종 폐소공포증을 유발할 듯이 밀폐되어 있지만, 광활하고 아름다운 공간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노출되고, 취약하며 위협받는 느낌을 통해 전혀 알지 못하는 괴물들에게 항상 감시받는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수천 년 동안 방해받지 않은 장엄하고 신비로운 지하 세계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등장인물들에게는 가혹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또한 이번 작에서는 플레이어와 커뮤니티에서 받은 의견들을 통해 한차례 개선이 이뤄졌다. 우선 탐험의 몰입도 향상을 위해 '고정 카메라' 대신 플레이어가 직접 360도 범위의 시점을 조정하는 카메라로 교체됐다. 또한 새롭게 '손전등' 기능이 추가되어, 어두운 곳을 탐색해 비밀과 새로운 경로를 찾아낼 수도 있다. 이러한 손전등은 '지하묘지'에서 더 어두운 구역을 조사할 때는 반드시 필요한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의 상황들을 취향에 맞춰 쉬움, 보통, 혹은 아주 어려운 도전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난이도 조절은 QTE(퀵 타임 이벤트)에도 적용된다. QTE는 개발팀에서도 피드백이 상반되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난이도로 조절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하우스 오브 애쉬'는 처음으로 PS5, XSX 등 차세대 콘솔에 대응하는 향상된 버전을 포함하며, 차세대 기기에서는 전반적으로 매우 향상된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네 가지 주요 게임 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 공유된 이야기(Shared Story) - 게임 전체를 (온라인)친구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모드.
  • 영화의 밤(Movie Night) - 최대 5인 플레이어를 지원, 각각의 인물을 조종하는 모드.
  • 극장판(Theatrical Cut) - 싱글 플레이 게임 모드. '닉' 플레이 가능.
  • 해설판(Curator's Cut) - 다른 등장 인물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모드. '제이슨'으로 플레이 가능.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하우스 오브 애쉬'는 PlayStation5, PlayStation4, Xbox Series X|S, Xbox One, PC 버전으로 2021년 발매된다.

    ▲ 극장판과 해설판은 다른 시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