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에픽게임즈, 그리고 라이엇 게임즈 출신의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만드는 신작 오픈월드 MMO 게임이 공개됐다. 게임의 타이틀은 '팔리아(Palia)'다.

팔리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신생 게임 개발사 '싱귤래리티 6(Singularity 6)'에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싱귤래리티6는 '게임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이라는 모토 아래 대형 게임 스튜디오 출신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힘을 합쳐 지난 2018년에 처음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회사 설립 후 1,650만 달러(한화 약 184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 당시에는 특별히 어떤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지,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싱귤래리티 6는 지난 3일,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팔리아'에 대한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팔리아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판타지 세계 '팔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시뮬레이션 MMO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수천 년 만에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한 인간 중 하나가 되어 자신이 있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야만 한다. 인류의 과거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중대한 사명을 가질 수도 있고, 혹은 그저 '편안하게 사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도 있다. 어떤 길을 택하든,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팔리아'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과 함께 공개된 약 2분 길이의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황무지를 개척해 집을 짓고, 집을 내 취향의 인테리어로 꾸미거나, 동료들과 함께 파티를 꾸려 모험에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낚시를 하거나 벌레를 채집하고, 광물을 캐는 등 일반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팔리아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싱귤래리티 6의 커뮤니티 리더인 에달린 크루즈(Edaleen Cruz)는 "우리는 팔리아를 통해 여러 플레이어를 한 자리에 모을 기회를 만들 것이고, 팔리아에서 시작된 우정과 관련된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소개했다.

현재 싱귤래리티 6는 팔리아의 시작을 함께 만들어나갈 프리 알파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테스터 모집은 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짧은 설문조사에 답할 경우 테스터 당첨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프리 알파 테스트는 오직 PC에서만 진행되며, 발매 일정에 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