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개발 중인 MMORPG 신작, 프라시아 전기의 개발 노하우를 이번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를 통해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공성전의 대중화라는 테마를 앞세워 넥슨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프라시아 전기는 지난해 프로젝트 ER이라는 명칭으로 최초 공개됐다. PC,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의 신규 IP 기반 대형 MMORPG로, 원 채널 심리스 월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가 핵심 콘텐츠다.

넥슨은 오는 6월 열리는 NDC에서 프라시아 전기의 게임 기획부터 비주얼 아트, 프로그래밍까지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프라시아 전기 개발진들이 대형 MMORPG 제작 과정에서 얻게 된 노하우를 컨퍼런스 기간 동안 발표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게임에 대한 세부 정보도 다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시아 전기와 관련된 강연은 총 6개로, 비주얼 아트 분야 1개, 프로그래밍 2개, 게임 기획 3개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개발진들은 전투 콘텐츠 설계 과정에서 발견된 게임 디자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사실적인 그래픽과 정교한 작동 구현 과정에서 얻은 각종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프라시아 전기가 수많은 거점을 두고 펼쳐지는 공성전을 핵심 콘텐츠로 준비하는 만큼, 전투 플레이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다양한 유저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해온 게임 기획자들의 발표 세션이 준비된다. 6월 9일 공개되는 강연 '전쟁 MMORPG의 코어유저층 확대를 위한 게임 디자인 고찰'에서는 PVP가 활성화된 게임들의 특징을 소개하고, 코어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고민해온 요소와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전한다.

이어서 6월 10일에는 '라이트 유저도 재밌는 전쟁 MMORPG 만들기' 강연이 기다리고 있다. 해당 강연에서는 대규모 전쟁에 관심이 적은 라이트 유저들도 콘텐츠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한 여러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요구조건이 빡빡한 게임에서 레벨 디자이너로 살아남기''에선 게임 내 전투 환경에서 보다 치밀한 플레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하고 밀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온 여정을 소개한다.

아울러 게임의 세계관을 비주얼적으로 그려내는 아트 분야와 게임을 정교하게 작동시키기 위해 기술적인 틀을 쌓는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도 개발진의 노력이 담긴 세션들이 공개된다. 먼저 6월 8일 '프라시아 전기 캐릭터 개발 노트' 세션에서는 게임의 장대한 세계관과 내러티브를 담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컨셉을 개발하고, 이를 사실감 있게 모델링으로 구현하는 일련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프로그래밍 분야 '프라시아 전기에 멋진 탈 것 만들기' 발표는 탈것의 역할이 중요한 이 게임에서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탈것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작업 과정을 단계별로 전한다. 이후 6월 10일 '실시간 MMORPG의 플레이 감각을 날카롭게 벼려보자'에선 프라시아 전기 안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쟁 과정 중 플레이 경험을 더욱 예리하게 만들고자 네트워크 지연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한편, 게임과 예술 사이에서 탐구하는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이 대거 전시되는 'NDC 아트 전시회(NDC ART EXHIBITION)'에서도 프라시아 전기의 컨셉과 세계관을 담은 수려한 게임 아트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프라시아 전기 관계자는 “게임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외부에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자 개발조직 차원에서 이번 NDC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며 “콘퍼런스 기간 공개될 다양한 발표 세션으로 많은 분들이 프라시아 전기의 면모를 자세히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15회를 맞는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업계 지식공유 플랫폼으로 업계 종사자와 관계자들이 함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최초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NDC에는 누적 참관객 71,000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