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금일 자사의 오픈형 R&D 개발 문화인 엔씽(NCing)의 메시지 영상을 공개하며, 현재 개발중인 7종의 프로젝트 라인업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그간 엔씨소프트가 개발해 온 게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LLL' 를 엿볼 수 있다.

4초 남짓한 티징 영상밖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LLL'은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슈팅 게임이라는 점은 확실해졌다. 플레이어 캐릭터로 보이는 인물의 복장을 볼 때 근미래에서 이뤄지는 사건을 다룰 것으로 보이며, 화면에 보이는 지하철역 간판이나 불타고 있는 건물이 서울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의 모습과 흡사해 한국이 주된 배경이 될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한편, 'LLL'은 지난 2018년 초 엔씨소프트가 새해를 맞아 유연근무제 도입과 조직 개편을 진행하며 언급된 이름이다. 당시 엔씨소프트의 배재현 부사장이 LLL 시드(seed, 개발 초기 단계의 팀에게 붙여지는 조직 단위)의 총괄을 맡아 주목을 받았으나, 어떤 장르의 게임을 개발중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AAA게임 웨폰&비히클 모델러의 채용이나, AAA급 콘솔 슈팅게임의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등 개발 인력을 모집해온 것을 미루어 봤을 때 콘솔 플랫폼에 비중을 둔 슈팅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개발 문화인 엔씽(NCing)의 일환으로 오는 14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LLL'의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의 모습

▲ 티징 영상에 나타난 건물과 주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