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혁과 문호준, 그들이 또 정상을 앞둔 혈전을 벌이게 됐다.

카트라이더 KeSPA컵 2017 결승 2세트에 문호준과 유영혁, 박인수, 이재혁 등 네 명이 출전했다. 1세트에 마찬가지로 종합 점수 60점을 먼저 달성하는 선수가 나오면 경기가 종료되는 규정 하에 유영혁과 문호준이 결승 3세트로 향했다. 두 선수 모두 초반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저력을 과시하면서 마지막 승부로 향했다.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두 라운드가 이어진 결과, 1위 이재혁과 4위 박인수의 종합 점수 차이는 4점 밖에 나지 않았다. 유영혁과 문호준이 서로 경쟁을 하는 사이에 이재혁과 박인수가 조금씩 치고 올라갔다. 기세를 탄 박인수는 상대의 승부수에도 굳건히 버티면서 격차를 벌렸다.

오랜만에 이재혁이 1위를 차지했던 라운드 결과, 종합 점수에서 이재혁이 박인수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연달아 사고가 발생했던 라운드에서는 박인수와 문호준이 1, 2위 싸움에 돌입했고, 문호준이 박인수의 코스를 완벽하게 막아버리면서 1위에 올랐다. 여전히 이재혁이 종합 점수 순위 1위를 지켰다.

위기를 맞이했던 유영혁과 문호준이 나란히 1, 2위로 골인했고, 이재혁이 후반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 점수 순위 격차도 크게 줄었다. 그중에서도 유영혁이 특히 빛났다. 문호준과 박인수는 서로 몸싸움을 하다가 유영혁에게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문호준과 이재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코너를 돌다가 크게 휘청거렸다. 박인수도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무너졌다. 결국, 유영혁이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면서 문호준과 함께 결승 3세트로 향했다. 이재혁은 종합 점수 1점 차로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카트라이더 KeSPA컵 2017 결승 2세트 결과

유영혁(64점), 문호준(58점), 이재혁(57점), 박인수(5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