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업데이트 이후 고레벨 영웅의 존재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케 5서버에서는 최초의 90레벨을 달성한 진유님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더욱이 놀라웠던 부분은, 2,3등의 경쟁자와 무려 2렙 가까운 차이를 벌린 채로
5서버 최초의 90레벨을 달성한 최초의 인물이기 때문이죠.



이에 아르케 인벤에서는 10월 5일 밤, 아르케 5서버 진유님과의 만남을 통해
5서버 최초 90레벨을 달성한 경험담을 비롯, 진유님이 들려주는 다양한 5서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늦은 밤, 진유님과의 인터뷰




Helka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진유 : 안녕하세요 5서버의 진유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Helka : 5서버에서 최초로 90레벨을 달성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


진유 : 목표한 것을 이뤘다는 느낌? 정작 같이 레벨업한 아는 동생녀석이 요즘 게임에 안들어와서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Helka : 아는 동생분이요?


진유 : 아 일단 말씀에 앞서 이부분을 설명해드려야겠네요. 사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진유' 계정은 엄밀히 말하면 제 계정이 아닙니다. 5서버 초창기에 저는 빤주라는 계정으로 플레이했고, 진유는 그러다가 알게 된 동생의 계정이에요. 그렇게 같이 친하게 지내다가 어느 날인가, 우리 이렇게 따로따로 놀지 말고 같은 계정으로 공유해서 열심히 키워보는게 어떻겠느냐 해서 빤주 캐릭터를 버리고 지금의 진유 캐릭터를 함께 플레이하게 되었어요. 저랑 그 동생이랑 서로 플레이 시간대가 달랐거든요. 저는 주로 낮부터 저녁까지 플레이하고, 동생은 밤부터 아침까지 플레이하고. 그렇게 서로 밤/낮 나눠가면서 레벨업을 했어요.


근데 한 계정을 두 명이서 나눠쓰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저는 예전처럼 혼자 조용히 렙업하고 사냥하면서 지내고 싶어도, 같이 플레이하던 동생 녀석이 일을 벌여 놓으면 그 책임에서 저도 자유로울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원치않게 문명의 대소사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Helka : ㅎㅎㅎ 그 동생분이 꽤나 얄미우시겠네요?


진유 : 음.. 지금 알고지내는 다른 많은 동생들을 생각하면 굳이 미워할 거 까지야 있겠냐 싶지만, 최근 들어 거의 접속을 하지 않는 점은 얄밉기 그지없군요. 덕분에(?) 84렙부터는 90레벨까지 혼자 렙업했습니다. 얼른 게임으로 돌아와라 이놈아!!




Helka : 서버 오픈 초기에는 알려지지 않다가, 어느 순간부터 영웅랭킹 1위를 독주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유 : 당시 저희 서버의 상황상 서버초기 2주 동안은 이집트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래서 서버 오픈 초기에는 영웅랭킹에 없었다가, 약 2주 쯤 후부터 영웅랭킹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었던 계기는 2회에 걸친 2배 이벤트였어요. 첫 주차 때 이집트 분들 렙을 어느정도 따라잡고 2번째부터 차이를 벌린 거죠. 그때까진 동생이 접을 잘했거든요 ㅎㅎ




☞ 5서버 등장..그리고일주일 - By 데톨항균티슈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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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7일, 5서버 오픈 1주차 상황. 당시의 랭킹 상위는 모조리 이집트의 차지였다. ]




Helka : 90레벨 달성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컨텐츠는 무엇인가요?


진유 : 레벨업을 하는 동안 가장 많은 경험치를 얻은 곳은 시련의 탑입니다. 물론 마적사냥도 꽤 많이 한 편이지만, 2배이벤트 주말 이틀동안 시련의 탑을 거의 40번은 클리어했으니까요. 단언컨데 5서버에서 저보다 시련의 탑을 많이 플레이한 사람은 없을 거에요.




Helka : 시련의 탑을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진유 : 제가 겪어본 바에 따르면 시련의 탑이 마적사냥에 비해 평균 2배 빠릅니다. 시련의 탑 5관까지 클리어하는데 평균 1시간 10분정도가 소모되고, 획득경험치는 경험치2배 사용 기준으로 약 3천만정도 됩니다. 마적의 경우는 시간당 1500~1600만정도가 되니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시련의 탑이 없었으면 아마 지금도 레벨 84~85정도에 머물러 있을 것 같아요.




Helka : 사냥이나 레벨업에 있어 문명간 성보가 가지는 차이에 대해서 불만 같은게 혹 있으신지?


진유 : 사냥에 대해서는 중국이 가지는 성보에 대해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제갈노의 공속이 제일 빠르기 때문에 사실상 사냥에는 최고죠. 다만, 시련의 탑 경우는 제갈노에 비해 채리엇이 더욱 빠릅니다. 물론 사냥 자체의 속도는 제갈노가 빠를 수 있지만, 이동하는 속도를 감안하면 총체적으로 채리엇이 더 우위에 있더라구요. 로마나 페르시아 분들은 이런 이야기 들으시면 화내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Helka : 레벨업하는 동안 특별히 기억에 남는 힘들었던 구간이 있으신지?


진유 : 그런건 없습니다. 되려 짜증나는 순간이라면 시련의 탑 입장권이 떨어져서 시련의 탑을 못들어갈 때 랄까요. 사실 90레벨을 노리는 상황에서는 한렙 한렙 레벨업을 신경쓰면서 업하면 지루해서 버틸수가 없어요. 그저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꼬박꼬박 하는게 최고입니다. 목표를 아예 90렙으로 잡았으면 90레벨까지 남은 총 경험치가 20억이다, 오늘 얼마를 줄였구나 이런식으로 시야를 멀리 둘 필요가 있어요.



☞ 8월21일, 5섭 70영웅의 시대 - By 데톨항균티슈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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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1일, 5서버 오픈 4주차 상황. 최상위로 올라선 진유님을 볼 수 있다. ]




Helka : 90렙을 달성하신 순간 89렙과 달라졌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진유 : 무엇보다도 공격력에서 큰 체감차이가 있습니다. 90레벨 장비를 착용하면 89레벨에 비해서 공격력이 확 상승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에요. 물론 흑태자 세트가 없기 때문에 구섭분들에 비해 그 차이는 좀 더 적은 편이고 공격력에 집중을 하거나 아니면 생명력에 집중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흑태자 세트를 보유하신 구섭 랭커분들의 경우, 체력세팅으로 장비를 맞춘 상태에서 HP 2만 이상에 공격력 4천 이상이 나온다고들 하시는데, 저도 공격력은 4천대가 나오지만 체력은 14000대로 구섭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해요. 세크메트 세트를 건드리지 않은 채로 나머지 세팅들의 조합을 계속해 연구중이긴 한데, 아직 이렇다할 결론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Helka : 1~4섭에만 존재하는 흑태자 세트가 5서버에 출현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진유 : 5서버에는 흑태자 세트가 풀리지 않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아마 현재 모든 서버 중에서 5서버만이 유일하게 90레벨 영웅이 다수의 적을 상대로 원맨쇼를 못하는 서버일 거에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90렙을 달성하더라도 공격력 혹은 체력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수는 없기 때문에 저레벨 영웅으로도 반격할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90렙 영웅이라고 하더라도 독보적인 우세를 확보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흑태자 세트가 풀리게 된다면, 80레벨 이하의 영웅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되겠죠. 게임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80대 이하의 영웅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전쟁에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Helka : 90레벨을 홀로 달성하신 입장에서 흑태자 셋에 대한 욕심도 없다고는 못할텐데, 5서버 전체의 밸런스를 위해서는 흑태자 세트가 없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시는 거 보고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0-;


진유 : 저도 사람인데 좋은 아이템 준다면 왜 싫겠습니까. 게임이야 재밌으면 그만인데. 하지만 90레벨이 마냥 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한명씩 두명씩 계속 새로운 90레벨이 등장할 거 잖아요? 게임 전체를 생각해보았을 때는, 그런 사람들과 아예 상대가 안되는 격차를 만들어주는 것보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지금의 간격이 더 낫다고 봅니다.




[ 90레벨의 의미가 강조되는 아이템, 흑태자 세트. 5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




Helka : 5서버에는 페르시아와 이집트에 각각 88레벨 영웅이 한 명씩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90레벨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5서버의 정세는 어떻게 달라질 것 같으신지?


진유 : 이집트의 도도한남자님이랑 페르시아의 zizi님은 아마도 2주 이내로 90레벨을 달성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시련의 탑을 더 많이 이용한다면 더 빨리 달성하시겠지만, 마적사냥을 한다더라도 2주 이상 오래걸리실 것 같지는 않네요. 그렇게 각 문명별로 90레벨 영웅을 한 명씩 보유하게 되는 시점에서는 아마도 페르시아가 우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초기 이집트의 기세가 대단했지만 중립전 참여 수가 많이 줄어들었고, 현재 상태로는 페르시아 분들의 동접율과 참여율이 가장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Helka : 현재의 이집트 - 로마 VS 중국 - 페르시아의 구도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진유 : 5서버 생기고 10일만인가 2주만에 중국과 페르시아가 반 이집트 연합을 맺었어요. 그럴수 밖에 없었던 부분이, 초반에 이벤트로 뿌린 금화를 통해 영웅비를 건설하고 최종단계 성보유닛을 다들 얻어서 시작했거든요. 어느 누가 테크도 안 올라간 상태에서 이집트의 채리엇을 상대할 수 있을까요? 거기다가 서버 초반 유입 인구의 절대 다수가 이집트로 몰리면서 초기 중립전은 이집트의 절대우세였습니다. 사실 그당시의 중립전은 이집트에게 공헌치를 헌납하는 시간에 지나지 않았어요.




Helka : 양측의 균형이 맞아진 것은 언제쯤 되었는지?


진유 : 최근입니다. 채 2주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시베리아 북쪽까지 밀려온 이집트의 영역이 지금의 아라비아 반도까지로 줄어든 게 정말 최근의 일입니다.

그마저도 최근 5서버 전체적으로 유저수가 줄어들면서, 이집트-로마 VS 페르시아-중국의 구도가 사실상 이집트 VS 페르시아-중국의 구도로 줄어들었다고 보시면 되요. 가장 전쟁이 활발한 서버라 언뜻 보기에는 사람 역시도 많은 것으로 타서버 분들이 종종 오해하고는 하시는데, 타서버에서 겪고 있는 전쟁 참여인구의 부족은 5서버에서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 최근의 5서버 정세. 균형이 맞아진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고. ]




Helka : 이전 1서버의 인터뷰에서 중립전에 관한 건의가 많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진유 : 2.0 패치로 중립전은 정말 엉망이 되었습니다. 통솔에 투자한 15명의 방어병력이 중립지에서 대기하고 공격측은 힘/체에 투자한 고렙 영웅 3명이 들어갔다고 쳤을 때, 그 중립전을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공격측이 병력 무시하고 본성만 두들기면 3분도 안되서 점령에 성공합니다. 2.0 패치 이후로 센터성이 부서지면 남은 병력의 여하에 불문하고 무조건 공격측이 승리하기 때문에 방어측의 병력을 소진시킬 생각이 없다면 최초의 3:3 승부에서 공성전은 끝나 버립니다. 4~15의 방어대기인원 12명은 중립전에 참여할 수도 없어요. 아니, 지금의 중립전 시스템은 공격이 15, 방어가 3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방어 1~3번 병력만 전부 없애고 영웅은 남겨둔 채로 본성만 공략하면 끝이니까요. 이 부분은 GM에게도 보여주면서 문제가 있다고 말한 부분인데 녹화 및 녹취한 내용을 상부에 건의한다고 말한뒤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Helka : 1.0의 중립전이랑 2.0의 중립전을 비교해서 점수를 주신다면?


진유 : 1.0의 중립전을 100점으로 준다면, 지금의 중립전은 10점 주고 싶습니다. 하고는 있습니다만 요즘 중립전 솔직히 재미없습니다. 중립전이 병력을 위주로 전략적으로 흘러가는게 아니라 터무니없이 공격측에 유리하게 흘러가다보니 중립전의 긴장감은 점점 더 떨어지고, 아르케라는 게임 자체의 핵심이 중립전인데 이게 루즈해지다보니까 게임 전체도 함께 망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차라리 중립전 승패방식을 예전으로 돌려놓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공격도 3명, 방어도 3명 밖에 필요없는 전쟁에서 후발주자가 렙업해서 올라와봐야 전쟁에 참여할 수가 없잖아요? 이 게임이 쟁게임인데 영농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습니까.




Helka : 예전의 중립전 경우는 무승부를 유도하기 위해 시간 내도록 도망다니는 플레이로 유저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진유 : 그땐 그래도 양측의 병력을 모두 소진시킬 확률이라도 있었지요. 지금은 그런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전의 아르케에서는 가로막기라는 변수가 있어서 공격 측의 핵심에 가막을 걸어 진입을 못하게 한다거나 등등 전쟁의 양상을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었어요. 급행 가막방지 퇴각 이런 캐시템을 왜 출시했는지 모르지만, 제 생각엔 이건 게임사의 자충수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게임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시스템을 버젓이 돈을 받고 팔다니요? 아르케의 핵심 재미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실시간 전쟁입니다. 다른 걸 할 수 있게 만든 게임이 아니에요 애초에.




Helka : 저레벨 유저들을 위해 레벨업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경험치 보너스 시스템 및 이벤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진유 : 사실 이번 패치로 1.0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인식의 변화입니다. 1.0엔 말 그대로 테크 다 올리면 성보 뽑아서 쟁하는게 다였지요. 영웅 레벨이야 70이면 끝이라 저도 생각하면서 겜했었으니까요. 영웅 자체가 그리 큰 비중이 있던 것도 아니였구요. 제 개인 생각이지만, 2.0의 기획의도에서 영웅을 이런식으로 개편한건 테크가 끝난 이후에도 중립전 외에 뭔가 할게 있어야 할듯해서 그 대안으로 영웅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만약 여기서 2배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서 영렙을 빨리 올린다치면 자기들이 기획했던 컨텐츠의 수명 자체를 줄이는 게 될테고, 장시간 보고 운영할 생각이라면 2배 경험치 이벤트 차제가 문제가 되겠지요.


제가 97년 리니지부터 해서 온라인 게임 경력만 십오년입니다. 현재 아르케는 이번 패치에서 생긴 몇몇 문제점도 있지만 게임 운영쪽에 문제가 많아요. 온라인 게임이란 게 꾸준히 컨텐츠가 소모되는 대로 뭔가 새로운 것이 계속 생겨나야 하거든요. 그래야 사람들도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플레이를 할 거고. 현재 아르케를 운영하는 게임트리의 경우, 퍼블리싱 계약에 묶여서 서버 운영 빼곤 할수 있는것이 없기 때문에, 따로 계약에 명시돼지 않는이상 다른 어떠한 컨텐츠도 만들 수 없다는 건 저희들도 알아요. 하지만 게임트리 쪽에서 중국 쪽에 조금 더 강력하게 추가 컨텐츠 패치 등을 주장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장수해온 아르케 역시도 타 웹게임처럼 어느순간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5서버 유일의 90레벨 영웅, 중국 문명의 진유님 ]



Helka : 90레벨 달성 이후 레벨업은 계속하고 계신지? 만레벨까지 계속하실 생각이신지?


진유 : 네. 현재 91레벨까지 필요경험치 3억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주말이랑 마지막 일요일 경험치를 하나도 못 얻어서 업이 안되었네요. 제가 게임을 하는 이상 답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100 레벨을 달성하던지, 아니면 그전에 제가 게임을 그만두던지 하겠죠.




Helka : 다음 90레벨 가시권에 들어온 분이 페르시아 한 분, 이집트 한 분이신데 공식적/비공식적으로든 하고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ㅎㅎ


진유 : 음.. 고생들 하십니다 ㅡㅡ;;;;;


지금 90렙을 바라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게임 레벨업이 정말 지겹거든요. 다른 온라인게임처럼 위험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동 돌려놓으면 웬만한 상황은 다 해결되니까요. 그래서, 지금 90레벨을 바라보시는 분들이 느끼는 심정이 어떤지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아는만큼, 그저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Helka : 누구라도 좋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남겨주신다면?


진유 : 5서버 자국 유저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농 지겹지 않으십니까. 공격할 중립지가 널린 시대가 왔습니다. 같이 쟁이나 뛰죠 ㅎㅎ"



격식없이 진행된, 그래서 더욱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




가급적 기자의 개입을 최소화해서였을까요. 단순한 90레벨 달성자의 축하인터뷰라는 틀을 넘어
5서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플레이 한 유저가 느끼는 다양한 경험, 생각, 주장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채팅보다는 직접 말로하는 게 편한데..."라며 음성채팅의 사용을 넌지시 권하기도 한 진유님은
인터뷰 동안 오랜 온라인 게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날카로운 지적과 아르케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고,
그렇게 진유님을 통해 이야기된 염려와 고민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인터뷰에 참가해주셨던 진유님께 인벤포인트 1000이니를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플로 본인 인벤 아이디를 알려주세요~! :D




Inven Helka
(Helk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