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로비오(ROVIO)의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으로 교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및 로비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앵그리버드를 만들어낸 현 로비오의 창업자 '미카엘 헤드'(Mikael head)는 올해 말까지만 로비오에서 최고경영자직을 수행하며, 이후 노키아 임원 출신 펙카 란탈라(Pekka rantala)가 후임으로 로비오를 이끈다고 29일 전했다. 로비오의 최대주주인 카즈 헤드의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로비오의 지난해 순이익은 3천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2% 줄었고, 매출의 변화는 없었지만 직원 수는 500명에서 800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또한 현재 '앵그리버드'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옷, 장난감, 영상 등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

한편 로비오의 최고경영자직을 수행하고 있는 미카엘 헤드는 '앵그리버드'를 직접 개발했고, 최근 '앵그리버드 에픽'까지 다양한 앵그리버드 시리즈를 만드는 데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예전만큼의 인기는 끌고 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