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캐주얼 게임의 시초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총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증가한 1억 9560만 달러(한화 기준 약 2196억원)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7130만 달러(한화 기준 약 800억원)로 2011년에 비해 25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비오는 2012년도 매출 상승 원인에 대해 "게임 타이틀 판매, 게임 속 캐쉬아이템 판매, 광고를 통한 수익이 크게 작용했다" 고 설명했다.

로비오는 작년 한 해동안 '배드 피기즈(Bad Piggies)'와 더불어 '어메이징 알렉스(Amazing Alex)', '앵그리버드 스페이스(Angry Birds Space)', '앵그리버드 스타워즈(Angry Birds Star Wars)' 4개의 타이틀을 출시했다. '앵그리버드 스페이스'이 경우 출시된지 2개월 만에 1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배드 피기즈'는 출시 3시간 만에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로비오의 출시작들이 대체로 성공을 거두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기는 했으나, 사실 이번 2012년 매출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은 '앵그리버드'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이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내 캐릭터를 활용한 봉제인형, 백팩, 의류 등 다양한 파생상품을 제작하여 판매했다. 이러한 '앵그리버드' 캐릭터 상품 판매를 통해 로비오는 작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익을 거두었으며, 이는 2012년도 전체 매출의 45%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에 로비오 CEO인 '미카엘 헤드(Mikael Hed)'는 "로비오는 2010년 처음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여 큰 성공을 이뤘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브랜드와 앞으로 창조될 새로운 IP의 혁신을 통해 확고한 위치를 지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