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C 다이노스)

1986년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래라(Santa Clara, California)에서 태어난 에릭 테임즈(Eric Thames)는 고등학교(Bellarmine College Preparatory (San Jose, CA))와 대학교(Pepperdine University (Malibu, CA))를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졸업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샌디에이고 주립대, UCLA, 스탠퍼드 대학교, 롱비치 주립대 등의 여러 야구 명문 학교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테임즈는 야구 명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를 졸업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페퍼다인 대학교의 유명 선수는 마이애미 말린스(Miami Marlins)의 댄 하렌(Dan Haren)과 랜디 울프(Randy Wolf) 등이 있으며, 은퇴한 선수로는 윌 오맨(Will Ohman), 마이크 페터스(Mike Fetters) 등이 있는데 포지션이 모두 투수다. 타자로는 현재 USC 트로잔스의 감독인 채드 크루터(Chad Kreuter) 정도가 있다.

그 때문인지 대학교 3학년인 2007년에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는데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 채 39라운드 전체 1191위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결국,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거절하고 대학교를 1년 더 다닌 뒤, 2008년에 다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7라운드 전체 219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Toronto Blue Jays)와 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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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키부터 AA 리그까지의 기록

2009년과 2010년은 루키리그부터 AA 리그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평균적으로 보면 모든 리그에서 매 경기 안타와 삼진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는데, 4할이 넘는 꾸준한 장타율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덕분에 OPS도 항상 0.800 이상을 기록했다.

2년 동안의 기록은 212경기에 출전하여 799타수 233안타 타율 0.292 33홈런 159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런 활약 덕분에 2011년부터 AAA 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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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임즈의 AAA 리그 기록

▲ 테임즈의 메이저리그 기록

에릭 테임즈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2011년에는 AAA 리그의 Las Vegas 51s에서 0.352라는 높은 타율과 6할이 넘는 장타율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0.262로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95경기에 출전하며, 95안타 12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2011시즌을 마쳤기 때문에 2012시즌에도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성적은 확실히 더 떨어졌다. 결국, 2012시즌 도중 시애틀 매리너스(Seattle Mariners)로 트레이드됐고, 팀을 옮겼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3시즌에는 AAA 리그에서도 성적이 더 떨어져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했고, 2014시즌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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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개막과 함께 모든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홈런포를 가동시키자, 자신은 홈런타자가 아니라서 홈런을 치지 못해 미안하다며 구단을 당황케 했던 테임즈. 한국 야구에 적응한 후 NC 다이노스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미국에서도 항상 외야수로 출전했지만, 팀 사정상 1루수로 출전하며 본인의 역할에 충실했다.

2014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8위) 443타수 152안타 6 3루타(8위) 37홈런(3위) 121타점(2위) 95득점(6위) 장타율 0.668(2위) 출루율 0.422(10위) OPS 1.110(3위) 등 여러 부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121타점은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타점 2위(1위는 펠릭스 호세 122타점)에 해당하는 뛰어난 기록이었다. 덕분에 골드카드로 출시되며 NC 다이노스의 진리 1루수로 자리 잡았다.

2015시즌 재계약에 당연히 성공했으며, 4월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KBO 통산 17호이자 외국인 통산 2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함께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2015시즌은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각종 외국인 타자의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작년보다 더 좋은 능력치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