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애니팡' 게임 소개 영상

선데이토즈가 올해 하반기, 신작 3종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금일(2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메리츠타워 지하 아모리스홀에서는 '선데이토즈'가 자사의 신작 3종을 소개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이 참여하였으며, 신작 '상하이 애니팡'과 더불어 '애니팡 글로벌'(가제), '애니팡 맞고'(가제)와 함께 선데이토즈의 신규 CI도 발표됐다.

첫 발표로는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가 나섰다. 이정웅 대표는 단상에 올라 새로운 CI를 공개함과 함께 선데이토즈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과정, 그리고 '애니팡'의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하는 키노트를 진행했다.

▲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CEO

▲ '애니팡'의 3주년 지표도 공개됐다.

이어서 그는 선데이토즈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 "선데이토즈는 단시간에 성공한 스타 개발사가 아닌 위기와 희망, 열정이라는 경험이 응축된 스타트업 정신의 회사"라며, "신작 발표회를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성장에 머물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좋은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성장한 선데이토즈의 전환점을 약속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대표는 "다음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웹보드 시장 개척은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한 최고의 캐주얼 게임 서비스, 유통 환경을 구축해 모바일게임의 대중화를 한 차원 높이는 신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는 "대형화, 집중화 되고 있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스타트업 개발사들이 특화 기술과 민첩한 대응, 그 동안의 학습 효과를 통한 성숙함으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선데이토즈의 김영을 COO와 아에리아 게임즈의 안종혁 지사장이 단상에 올라 신작 '상하이 애니팡'과 가칭 '애니팡 맞고'에 대하여 소개했다.

선데이토즈가 선보일 올 하반기 첫 신작은 '상하이 애니팡'이다. '상하이 애니팡'은 '애니팡-애니팡 사천성-애니팡2'로 이어지는 국민 게임 '애니팡' 브랜드의 최신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같은 블록 2개를 터치해 제거하는 이게임은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겹겹이 쌓이는 블록의 입체감 등을 상하이룰 방식으로 풀어내며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17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해 26일 현재 사전 등록자 8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오는 9월 8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서 발표된 작품은 '애니팡 맞고'(가칭). '애니팡 맞고'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웹보드 장르로,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 카카오 게임 입점이 확정됐다. 이 게임은 맞고 특유의 게임성을 선데이토즈 특유의 캐주얼 노하우로 구현한 웹보드 게임을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애니팡 맞고'는 기존 웹보드 장르의 인식을 바꿀 선데이토즈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되며 개발 완료 직후 출시될 예정이다.

아에리아게임즈의 안종혁 지사장은 "애니팡2의 글로벌 버전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갖고있다"며, "아에리아게임즈의 글로벌 현지화와 선데이토즈의 캐주얼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선데이토즈의 김영을 COO

▲ 아에리아 게임즈의 안종혁 지사장


신작 발표가 끝난 후, 선데이토즈의 김영을 이사와 이의중 이사가 단상에 올라 간단하게 QnA를 진행했다. 아래는 금일 진행된 QnA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상하이 애니팡은 사천성 룰을 사용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지금 선데이토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중에 '애니팡 사천성'이 있다. 이와 유사한 룰을 사용할 텐데, 기존 게임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애니팡 브랜드와 상하이 기존 룰을 혼합해서 좋은 점만 차용했다. 특징으로는 아까 소개한 것처럼 상하이 애니팡은 전략적인, 공략적인 측면이 가장 강조가 되어 있다. 처음에는 쉽게 에피소드를 깰 수 있을 것 같지만, 전략을 사용하지 않으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어렵다. 전략적인 재미가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에피소드마다 보스전과 다양한 오브젝트가 등장하는 것이 두 번째 특징이며, 세 번째로는 스테이지마다 동물 친구들을 구해내서 그들로 받은 아이템을 가지고 게임을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부분들이 기존 '애니팡 사천성'과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된다.

▲ 선데이토즈의 김영을 COO(좌)와 이의중 CMO(우)

Q. 웹보드게임들은 사행성에 대한 논란이 크다. '애니팡 맞고'는 웹보드게임 장르인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보드류 게임 특성상 사행성 논란에 대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건 단순히 개발사 쪽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애니팡이 처음 카카오 플랫폼에 출시했을 때 모바일 시장을 대중성 있게 만들었던 것처럼 다음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보완하고 관련 규정법을 지키며 서비스할 예정이다. 그러다 보면 보드게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재해석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Q. 그동안 선데이토즈는 퍼즐 등 캐주얼 게임만 만들었는데. 시장의 주류 장르는 RPG다. 코어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 생각이 있나?

=선데이토즈는 지금까지 라이트하고 캐주얼한 게임에 집중했던 건 사실이다. 이런 치열한 모바일 게임 환경에서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시장이 요구하는 게임을 만들 자신이 있고, 그런 게임을 만들 때도 단순히 따라하기가 아니라 재해석을 해서 만들어 내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에 있다.


Q. 애니팡 맞고의 정확한 출시일이 궁금하다.

=지금은 제작 중이고, 연내 출시가 목표다.

▲ 금일 발표된 선데이토즈의 신규 CI

Q. '애니팡2'부터 오늘 공개한 '애니팡 맞고'와 '상하이 애니팡'을 보면 어디서 봄직한, 아니면 기존 게임에 선데이토즈만의 그래픽을 입힌 게임들로 보인다. 언제든 시장이 요구하면 자신 있게 만든다고 했지만, 기획력이나 게임성이 돋보이는 게임은 안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정책상 못 만드는 것인지 궁금하다.

=기획상, 정책상 못 만드는 건 아니다. '애니팡'이나 '애니팡 사천성', 그리고 '애니팡2'도 그랬듯이 선데이토즈가 표방하는 것 자체가 게이머가 아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즐기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장르와 IP를 우선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게임들을 출시한 것이다. 기획력과 정책 때문에 게임을 일부러 만들지 않거나 하지는 않는다.

현재 올해뿐 아니라 내년 라인업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아마 기존과는 달라진, 좀 더 빠른 행보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Q. 선데이토즈에게 있어 고객은 어떤 의미인가?

=선데이토즈에게 있어서 고객은 전부라고 생각한다. 고객이 없었다면 지금의 선데이토즈도 존재할 수 없었고, 지금의 애니팡 시리즈도 존재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로 하여금 라이프 사이클 사이에 모바일 게임이라는 부분을 넣었다는 것 자체에 큰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게임을 제공할 회사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