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15시를 기점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 셔플 모바일(이하 포켓몬 셔플)'은 3DS 타이틀로 출시된 '포케토루'라는 게임의 모바일 버전입니다. 해외 앱스토에서는 이미 서비스된 게임이지만, 국내에서는 3DS와 모바일 두 플랫폼 모두 즐기기 어려웠죠.

오랜 염원과 기다림 끝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 셔플. 원작의 팬은 물론,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해서 참고해야 할 요소들을 모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게임을 막 시작했거나,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포켓몬 셔플은 어떤 게임인가요?

포켓몬 셔플은 포켓몬스터를 소재로 제작된 '3매치(3-match)' 퍼즐 게임입니다. 모양이 같은 세 개 이상의 타일을 가로세로를 맞춰서 배치하면 타일이 사라지고, 제한된 이동 횟수 또는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 됩니다. 클리어 이후에는 포획 기회를 주고, 스테이지에 등장한 포켓몬을 동료로 만들 수 있죠.

3매치 게임치고는 타일 조작 방법이 조금 독특한 편입니다. 타일을 바로 옆 칸으로만 이동할 수 있었던 기존 3매치의 문법을 벗어나, 타일을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는 게임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타입에 따른 상성으로 대미지를 더 주기도 하니, 난이도는 동일 장르 게임보다 조금 쉬운 편입니다.

▲ 퍼즐로 때리고, 잡고, 움직이는 게임이죠.

이렇듯,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는 포켓몬을 퍼즐로 제압하고, 몬스터볼을 던져 포획하는 등 기존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문법은 그대로 이어져 있습니다. 타입에 따른 상성이나 6세대부터 등장한 '메가진화' 포켓몬들도 등장하죠. 타입이 여러 개였던 포켓몬은 단일 타입으로 수정되는 등 소소한 변경 점이 있긴 하지만, 원작을 즐겼던 유저분들이라면 쉽게 적응하리라 생각합니다.

▲ 이렇게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는 확실합니다.



■ 모든 포켓몬을 다 포획하고 진행해야 하나요?

수집욕에 불타는 포켓몬 트레이너라면, 만나는 모든 포켓몬을 포획해야 한다는 무의식적인 중압감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포켓몬 셔플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게임 내에 진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진화체를 따로 포획해야 하거든요.

▲ 미뇽, 신뇽을 잡아도 망나뇽은 또 잡아야 하죠. 진화가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스테이지를 계속 클리어해 나가다가, 필요한 포켓몬들을 하나하나 잡아나가는 것이 게임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려운 스테이지라고 할지라도 포켓몬들의 레벨을 올리고 도전하면 클리어 되는 때도 있으니, 게임 초반에는 더 높은 스테이지를 목표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몇몇 스테이지에서 포획한 몬스터의 숫자 제한이 걸려 있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빠듯한 수치를 요구하지 않고, 조금 여유로운 편이니까요. 천천히 흐름에 맡기듯이 위를 목표로 진행합시다.

▲ 레벨이 있어서 언젠가는 클리어가 됩니다.



■ 도대체 메가진화가 뭔가요?

메가진화는 '포켓몬스터 적/녹/청 (1세대)' 또는 '금/은 (2세대)' 까지만 플레이했던 유저에게는 생소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6세대 첫 작품인 '포켓몬스터 XY'가 출시되면서 등장한 요소이며, '진화를 넘는 진화, 메가진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죠.

이런저런 설정을 빼고 개념만 말하면 "전투 중 1마리의 포켓몬이 한 번 더 진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가진화 후에는 능력치가 상승하고 타입이 변하는 등,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메가진화를 하기 위해서는 '메가스톤'이라는 아이템을 포켓몬에게 장착시켜야만 합니다.

▲ 대략, 이런 느낌...

이런 설정은 포켓몬 셔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포켓몬이 숨겨진 능력을 발휘한다.'는 개념을 그대로 따르는 일종의 '피버타임'으로 말이죠.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메가스톤을 얻은 후부터 메가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첫 메가진화 포켓몬은 '다부니'가 자연스레 주어집니다.

주위 1칸을 전부 없애거나, 열과 행단위로 타일을 없애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포켓몬마다 메가진화 시의 특수효과가 다르니, 자신에게 어울리는 몬스터를 찾고 육성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메가진화 발동!!!



■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특징은?

게임을 조금씩 알아가는 시점에서 등장하는 '엑스트라 스테이지'는, 룰이 조금 다른 상급자용 스테이지입니다. 이곳에서는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포켓몬들을 얻을 수 있으며, 우리에게 친숙한 이상해꽃, 리자몽, 거북왕 등 최종 진화 포켓몬들을 획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동 횟수 제한이 있었던 기존 스테이지들과는 달리, 엑스트라에서는 '시간 제한'이라는 룰로 진행됩니다. 이동 횟수 제한이 없고, 3개를 맞춘 포켓몬이 사라지는 사이에도 포켓몬들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바쁘게 움직이며 포켓몬들을 없애야 합니다.

▲ 메인 스테이지와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차이점.

이동 횟수에 따라서 확률이 증가하던 메인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남은 시간에 따라서 확률이 증가합니다. 다만, 최소 5초 이상의 시간을 남기고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초 밑으로 클리어한다면 확률은 ?%로 표기되고, 실패 확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 방해 요소들의 특징과 명칭을 알려주세요....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움직임을 방해하는 여러 요소들을 만나게 됩니다. 3X3을 만들 수 있는 곳에 생기기도 하고, 한 열을 모두 얼려버리기도 하죠. 계획을 방해하고, 사람을 당황하게 하는 이런 요소들은 게임에 긴장감 또는 활력을 불어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는 긴장하기 마련.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효과들을 확인하고, 대처법을 미리 생각해 두면 당황할 일도 점차 적어질 겁니다.

■ 바위


많은 사람이 '나무'로 착각하는 이 타일은 다름 아닌 '바위 '입니다. 가장 처음 만나는 방해 요소이며, 바위 근처에서 포켓몬을 없애면 사라집니다. 또는 '바위 없애기'를 가진 포켓몬으로도 소량의 바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블럭



블럭은 회검색 타일로, 일반적인 타일들과 다르게 파괴하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근처에서 포켓몬을 없애도 아무 반응이 없으며, 오로지 5회의 이동 횟수 소모 / 어빌리티 '블럭무너뜨리기' 를 사용해서만 없앨 수 있습니다. 또는 메가진화 효과로도 블럭들을 제거 가능합니다.


■ 배리어


생긴 건 마치 얼음처럼 보이는 '배리어'는 최우선 제거할 필요가 있는 방해 요소입니다. 다른 방해 요소들과 다르게 '아래줄이 비어도 그 자리에 고정'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밑으로 방해요소가 내려가지 않으니, 포켓몬들을 매치시키기도 계속해서 어려워지죠.

심지어 첫 번째 행 근처에 배리어가 설치되면, 밑으로 계속 막히는 어이없는 상황에도 직면하게 됩니다. 포켓몬이 가진 '배리어 없애기'를 활용하거나 배리어 내의 포켓몬을 포함하여 정렬하면 배리어가 해제됩니다.


■ 구름


포켓몬의 '구름제거' 로 지워버릴 수 있는 방해요소입니다. 구름 아래 가려진 포켓몬은 모습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콤보를 활용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침착하게 대처하면 알아볼 수 있지만, 시간이 촉박한 엑스트라 스테이지에서는 그것도 쉽지 않죠.

어차피 구름 아래 가려져 있는 것뿐이고, 사라진 것은 아니니 침착하게 확인하고 움직이면 됩니다. 아래 블록이 사라지더라도 밑으로 내려가거나 하지 않으니, 내려올 포켓몬들을 잠깐 기억해두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