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류 게임에 흥미가 생겨 포트나이트를 시작했는데 아직 익숙하지도 않고, 지도를 보긴 보는데 어디로 가야 좋을지도 잘 몰라서 일단 지도에 이름이 보이는 곳으로 가보니, 아뿔싸! 그곳은 일명 '대도시' 지역이고 사람이 너무 많아 뭔가 해보기도 전에 죽어버렸다.

그래서 이번엔 이름 없는 곳에 가서 살아남겠다는 결심을 하며 일단 날아가 보지만, 막상 낙하하고 나니 사람도 없고 아이템도 별것 없다. 권총 하나만 가지고 일단 아이템을 찾아 이동하는데 옆에서 적이 나타나 공격에 대항해보지만, 적의 샷건 앞에 결국 또 죽고 만다.

이런 식으로 포린이들은 딜레마에 빠지기 시작한다. 제일 좋은 건 많이 해보고 직접 경험을 쌓는 것이지만, 시간도 부족하고 사실 금방 죽어버리면 게임에 재미를 붙이기가 힘들어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기본적인 전략을 알고 플레이한다면 게임에 익숙해지고 재미를 붙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포트나이트는 선택한 초반 낙하 지역에 따라 건물 밀집 지역들을 파밍하는 '대도시' 루트나 그 외 소규모 건물들을 노려 파밍하는 일명 '짤파밍' 루트(대도시처럼 위험한 전투지역을 피해 파밍 기대치는 낮지만 적을 덜 만나게 의도하여 초반 생존률을 높이는 전략)라는 두 가지 선택지부터 게임의 후반부까지의 딜레마를 얼마나 극복하느냐에 따라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 언젠가 당신도 당신만의 흥을 폭발시킬 수 있습니다!




■ 대도시 루트, 치열한 격전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포트나이트는 보통 건물 안에 아이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큰 건물일수록 다양한 아이템을 원하는 만큼 파밍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 때문에 큰 건물들이 많은 '대도시' 지역들이 파밍하기 좋아 인기가 많은 만큼 가장 치열한 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대도시 루트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다른 이들보다 빨리 낙하를 하는 것이다. 포트나이트에서 낙하산이 펼쳐지는 기준은 절대적 높이가 아닌 상대적 높이를 기준으로 하여 현재 자신의 바로 아래 오브젝트(땅, 나무, 건물 등)와 일정 거리가 되면 낙하산이 펼쳐지는 구조이다.

되도록 낮은 위치를 기준으로 떨어진 뒤에 높이가 높은 건물 지붕을 노려 착지하거나, 아이템이 있는 곳으로 바로 떨어져 빠르게 총기류를 찾아 싸움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때문에 주력 무기 하나와 쉴드정도로 빠르게 파밍해서 바로 전투에 돌입해 무방비한 상대를 제압하며 아이템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는 것이 좋다.

전투는 높은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 고지대에서 싸우는 게 시야 확보에 좋고 이동하게 될 경우 한쪽 벽면을 끼고서 신경 쓸 방향을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건물들과 사람이 많은 만큼 피해 함정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 싸움이 힘들다면 간단히 파밍하고 이탈하는 것도 방법이다.


▲ 지붕위에도 아이템이 있으므로 빠르게 안착하기 좋다




■ 짤파밍 루트, 나만의 애정구역을 찾아보자

대도시에 비해 적은 소규모의 건물들을 찾아 초반 전투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아이템은 적어도 극 초반에 죽는 일이 덜한 일명 '짤파밍' 루트는 적과 만남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의 진행 방향과 멀리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지도를 보면 이름이 있는 지역들 사이마다 자세히 살펴보면 소규모의 집이나 건물이 있는 지역이 있다. 대도시를 목표로 낙하했다가 살짝 우회해도 이런 지역을 찾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짤파밍 루트는 맵 전역에 있어 선택지가 많다.

그러나 일단 초기에는 맵이 좁아 버스가 어느 방향으로 이동해도 대부분 지역을 갈 수 있는 것을 이용하여, 나만의 애정구역을 만들기 위해 되도록 같은 곳에 떨어져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 높은 순위에 한발 짝 다가가는 길이라 할 수 있다.


▲ 짤파밍 지역 낙하 루트의 예시, 대도시를 피하고 버스 이동 방향과 멀리 떨어지는것이 좋다




■ 대도시 루트 이후, 살아남았다면 우승에 가까워진다!

만약 대도시를 정복했다면 그 게임은 우승에 많이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는 게, 대도시에서 살아남았다는 거 자체가 사실 포린이를 많이 벗어났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차분히 아이템의 상태와 안전지역, 그리고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다.

내가 후반부 전투에 필요한 총기가 전부 다 있는지, 무기들의 탄약은 부족하지 않은지, 내 체력이나 쉴드의 상태는 넉넉하고 회복 아이템은 필요할 만큼 있는지, 건축 재료도 모자라지 않게 있나 등을 살펴보면서 모자란 부분은 마치 쇼핑하는 기분으로 정복한 대도시를 파밍 하면 된다.

보통 2차 폭풍(자기장)까지 파밍을 하면서 폭풍에 대미지를 입지 않게끔 이동하면 되고, 만약 런치 패드가 있다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타이밍까지 오버파밍을 한 후 런치패드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 런치패드는 훌륭한 이동수단으로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양하게 유용하다




■ 짤파밍 루트 이후, 꼼꼼한 파밍으로 재료도 넉넉히 준비하자

짤파밍 루트는 아이템이 별로 없는 만큼 이동과 파밍의 연속이다. 안전함을 추구하는 만큼 대도시 부근은 피하고 만약 진행 방향이 대도시 부근을 지나간다면 대도시를 빠져나오는 적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항상 조심하며,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들은 전부 들러 아이템을 하나라도 더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 안전지역으로 계속 전진하면서 주변에 적이 없나 혹은 파밍 할 곳이 없나를 계속 확인해주며 빠르게 전진하면 되는데, 갑작스러운 전투에 대비해 큰 나무나 돌 등을 빠르게 채집하여 건축에 필요한 재료가 부족하지 않게 수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 거리가 있다면 직선 경로로 빠르게 들어가는 것이 좋다




■ 안전지대 바깥쪽일 경우, 멀리 돌아가라

맵도 점점 좁아지고 사람 수도 그만큼 줄어들었을 것이다. 사람이 없는 만큼 적들도 은/엄폐에 신경 쓰면서 서로를 노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초조해하지 말고 더욱 신중하게 적의 위치를 내가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한 열쇠다.

그 때문에 전방만 보면서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게, 등 뒤를 최대한 덜 신경 쓸 수 있는 안전지역 가장 바깥 테두리 부분을 따라서 이동하는 것이 그 방법. 범위가 좁아졌을 때 폭풍 대미지가 잠깐만 있어도 큰 대미지를 입기 때문에 폭풍 쪽에서 갑자기 적이 튀어나올 일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 최대한 은엄폐 하며 안전지역 바깥 테두리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좋다



■ 안전지대 안쪽일 경우, 건축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안전지대 안쪽에 있다면 안전지대 중앙이나 고지대에서 탑을 쌓고 농성전을 펼치자. 탑을 쌓으면 모든 적에게 위치가 노출돼서 오히려 불리한 게 아닌가 싶지만, 적이 강력한 화력 무기들을 갖추고 있지 않은 한 탑을 한 번에 무너뜨리기도 힘들고 섣부른 공격을 하면 본인의 위치가 노출되는 걸 역이용하는 것이다.

3층 정도의 탑을 쌓아 농성전을 펼치면 혹여나 적이 탑을 무너뜨린다 해도 낙사대미지를 최대한 피할 수 있으며, 탑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만큼 주변의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더 쉽기에 안전지대 안쪽으로 들어오려는 적을 더 쉽게 발견하고 그에 대비하기 쉽다.


▲ 어떤 식으로든 자기 몸을 방어할 수 있고 시야 확보가 된다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