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세븐나이츠2는 글로벌 누적 6천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이다.

그래픽도 전작의 아기자기한 4등신 디자인에서 실사풍으로 일신했고, 풀보이스로 더빙된 게임 내 이벤트신이나 드라마틱 시네마 삽입, 턴제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투 등 많은 부분에서 전작과의 차별화를 두었다.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전작의 플레이 유무를 떠나 관련 정보들을 궁금해하는 유저들을 위해 온라인 쇼케이스 및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내용들을 모아봤다.





미려한 일러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그래픽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델링에서 박진감 넘치는 실사풍 그래픽으로 변화

우선 10월 7일(수)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의 변화다. 전작에서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강조하는 4등신대의 그래픽이었다면 세븐나이츠2에서는 실사풍의 8등신대 모델링이다.

실제 1에서 등장하던 영웅의 변화된 모습을 오프닝에서부터 만나볼 수 있는데, 루디와 에반 그리고 카린 등 비록 등신대는 달라졌으나 캐릭터의 복식이나 표정 등 대표적인 특성은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작에서는 체코까지 날아가 모션 캡처를 하는 등 인물들의 감정선이나 제스처를 보다 세밀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래픽 디자인이 바뀐 이유를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전작의 영웅들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턴제에서 실시간 전투로 전환
전투의 기본적인 흐름은 유지하며 속도감을 키웠다

추가로 게임 방식이 턴제에서 실시간으로 변경된 부분도 큰 변경점이다. 전작에서는 파티와 진형을 구성한 뒤, 서로의 속공(속도)에 따라 선공권이 주어졌다.

하지만 세븐나이츠2에서는 모든 전투 행위가 실시간으로 벌어지며, 적의 공격을 유저가 직접 보고 피할 수 있고, 스킬 역시 원하는 타이밍에 맞춰 스스로 구사할 수 있다.

물론 실시간 전투로 변경되었다고는 하나 기본적인 전투의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영웅별 타입 역시 방어형 / 공격형 / 만능형 / 지원형 / 사수형으로 전작의 타입 분류를 비슷하게 가져왔다. 타입별 특성이나 진형에 따른 스탯 보너스 효과도 여전하기에 전작을 해본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전투에 적응할 수 있다.


▲ 특정 영웅을 중심으로 누가 더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지가 승패를 가른다



진형의 종류가 증가하면서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전열과 후열에 이어 중열까지 총 3개의 라인으로 증가한 진형 구성

전작과의 또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세븐나이츠2에서는 5인이 아니라 4인 파티라는 점이다. 대신 실시간으로 변화된 만큼 진형의 종류를 더욱 늘려 전략을 폭을 넓혔으며, 라인을 더 추가하여 전열 / 중열 / 후열 총 3개의 라인으로 보유한 영웅 타입에 맞춰 여러 진형을 구성할 수 있다.

몬스터들도 진형을 짜서 공격해오는 만큼 필드 상황에 따라 진영 설정을 변경하거나, 영웅을 재배치하는 경우도 올 것이다. 영웅들 역시 보유한 스킬에 따라 콘텐츠별로 특화된 타입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콘텐츠를 주로 즐기느냐에 따라 육성 우선도가 달라질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진형에 맞춰 탱커 / 딜러 / 힐러 등 타입별로 영웅을 구성하는 것이지만, 적의 패턴에 따라 수동 조작으로 기본 위치와 무관하게 세부적인 위치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강력한 보스나 레이드 상황에서는 탱커 혼자 어그로를 유지하고, 파티원들을 대상 몬스터 뒷쪽으로 위치시키는 등 전략적인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 실시간으로 진행되나, 진형이나 영웅 타입 등 전작에서 계승된 부분도 많다


▲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웅뿐만 아니라 진형 보너스도 성장 요소 중 하나



전작의 스토리를 몰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
세븐나이츠가 정점을 찍었던 '강림의 날'에서 20년 뒤가 배경

스토리 부분에서도 전작을 계승한다. 세븐나이츠1에서 일어났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강림의 날'을 기점으로 20년 후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특히 게임의 주인공인 렌은 세븐나이츠의 일원이자 인기 캐릭터였던 아일린의 딸이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행동하는 캐릭터 중 챙첸 역시 전작에 등장했던 에반원정대 소속의 영웅인 '리'의 제자라는 설정이다.

단순히 출연하는 영웅들뿐만 아니다. 각국의 도시에는 세븐나이츠들의 모습을 본뜬 석상들이 세워져 있고, 전작에서는 단순히 월드맵이나 필드 디자인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던 각 대륙의 풍경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 루디는 세계의 평화를 이뤄낸 구원자로서 그의 업적을 칭송하기 위한 석상이 세워지고 있다



이렇듯 전작과의 연결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 너무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택한 이유로는 강림의 날이 세븐나이츠에서는 시즌이 바뀌는 상징적인 이벤트였기 때문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작에서는 카린이 생존한 상태로 각성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세븐나이츠2에서는 루디의 칼에 사망하여 파괴신의 파편이 되어 흩어졌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식의 일종의 IF 스토리로 분기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세븐나이츠2는 일종의 평행 세계로 전작과 정통으로 이어지는 것은 맞으나, 1과는 다른 방향의 스토리로 흘러가며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 역시 입장이 바뀌었음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작의 인물관계나 스토리를 모두 아는 유저라면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으며, 전작을 모르더라도 새로운 주인공을 통해 쉽게 극에 몰입할 수 있다.


▲ 에반과 세븐나이츠들이 카린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겪은 것은 동일하나 결말은 다르다는 설정


▲ 에반에게 한쪽팔을 잃고 방랑자가 되어버린 루디



육성에 대한 부담감은 최대한 낮췄다
방치형 필드 및 싱글 레이드 도입 등 유저 편의성을 위한 성장 시스템

영웅들의 성장 방식에서도 바뀐점이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장비의 탈착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세븐나이츠1에서는 이미 장착한 장비를 다른 영웅에게 주고 싶다면, 토파즈라는 별도의 재화를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세븐나이츠2는 아무런 제한 없이 장비를 갈아낄 수 있고, 심지어 장비의 구분도 천 / 가죽 / 중갑 / 판금 등의 구분 없이 모든 영웅들이 세트 옵션만 보고도 쓸 수 있게 디자인했다.

그리고 방치형 필드를 도입하여 소위 말하는 '쫄작'의 난이도도 대폭 낮췄다. 효율적인 반복 사냥 지역을 잘 모르는 유저라도 방치형 필드를 이용하면 원하는 영웅을 성장시키거나, 장비 파밍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즉, 전작에서는 영웅 성장이 중심인 수집형 RPG였다면 이번작에서는 계정 레벨을 우선시하여 성장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대신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용병단 육성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해소했다.


▲ 방치형 필드를 통해 좀 더 편하게 경험치와 장비 파밍이 가능해졌다



결투장은 여전히 핵심 콘텐츠 중 하나
레이드에서 획득한 장비로 결투장을 제패하라!

세븐나이츠2에서 핵심으로 내세우는 주요 콘텐츠는 레이드와 PvP가 있다. 레이드의 경우 4인/8인 레이드 2종이 준비되어 있으며, 여기서 또다시 싱글/멀티 레이드로 분화된다.

싱글 레이드의 경우 캐릭터 콘트롤이나 멀티 플레이가 부담스러운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로 다소 손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반대로 멀티 레이드의 경우 조작에 대한 니즈를 가진 유저들을 위해 파티원간의 합은 물론 개인적인 콘트롤이 요구되는 형태다.


▲ 레이드 콘텐츠는 싱글과 멀티로 분화되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루는 결투장도 준비되어 있다. 일반전과 경쟁전 2종류로 나뉘는데, 먼저 일반전은 비동기화 방식으로 미리 파티를 편성해두면 다른 유저와 랜덤하게 매칭되는 방식이다.

랜덤인 만큼 상대의 파티 구성을 알 수 없기에 보통 자신이 육성한 영웅 중 가장 성장이 잘 된 영웅을 고르고, 그 영웅과 시너지가 나는 영웅을 누가 더 잘 조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경쟁전은 일반전과 달리 대결을 펼칠 유저를 직접 클릭하여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미리 상대 파티를 보고 전략을 짤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조합에 대한 대책을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승리는 물론 수비를 위한 방어 파티의 준비도 탄탄해야 할 것이다.

경쟁전에서 승리하면 특별 재화인 '증표'와 '토파즈'를 획득한다. 토파즈는 상점에서 전설 영웅 소환권과 장비 소환권, 룬, 엘릭서 등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어 육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진형간 상성은 물론 후열부터 공격하는 스킬 등 다양한 전략이 중요한 PvP 콘텐츠



업데이트 일정과 계획은 어떻게 준비되어 있을까?
첫 업데이트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길드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주요 업데이트는 한 달 주기로 이뤄질 것을 밝혔다. 신규 영웅 출시나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역시 한 달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다만 유저 편의성을 위한 패치나 버그 수정 등 자잘한 업데이트는 매주 꾸준히 이뤄질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첫 대형 업데이트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적으로 길드 콘텐츠를 예고했다. 단순히 길드 활동뿐만 아니라 전작에서도 사랑받았던 '길드전'을 포함하여 길드 단위의 레이드 등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추가로 세븐나이츠2의 핵심 콘텐츠는 시나리오를 즐기는 것인 만큼 새로운 시나리오도 업데이트에 맞춰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을 예고했다.


▲ 정식 출시 버전에서 총 46명인 영웅은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