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황제' KT 롤스터 김정민, 2430일만에 개인전 우승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10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개인전 결승전, KT 롤스터 김정민과 울산HD FC 이현민의 대결에서 KT 김정민이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개인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KT 롤스터는 김정민의 결승전 승리로 승점을 더하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5판 3선승으로 치러진 개인전 결승전에서 KT 김정민은 네덜란드를, 울산HD 이현민은 유벤투스를 선택했다. 1세트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김정민이 승리했다. 경기의 선제골은 김정민이 넣었다. 스네이더로 올린 크로스를 레이카르트로 받아 넣으며 앞서가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이현민 역시 네드베드로 만회골을 넣으며 바로 따라붙었다. 전반전은 그렇게 한 골씩 주고받으며 마무리됐고, 후반전과 연장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추가점이 발생하지 않았다. 승부의 향방은 1세트부터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가 판가름나는 승부차기에서는 김정민이 두 골을 바로 막아내며 4:1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KT 김정민이 4:1로 승리했다. 전반 14분, 김정민이 반바스텐의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곧이어 반바스텐, 굴리트로 두 개의 추가골을 더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2세트 승리는 이때 김정민 쪽으로 기울었으나, 끝까지 분위기 반전을 만들려는 이현민의 공세가 이어졌고, 결국 만회골 하나를 가져갔다. 추격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김정민이 경기 막바지에 추가골을 더했고, 2세트에서도 김정민이 4:1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KT 김정민이 2:1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이번에도 김정민이 가져갔다. 스네이더의 득점이나, 굴리트의 존재감이 유독 돋보이는 골이었다. 이현민 역시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중거리 슛으로 김정민의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지단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연장전을 바라보고 있던 상황에 김정민이 반더베이크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세트 스코어 3:0. 김정민은 2,430일만에 다시 개인전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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