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오토체스 공식 트위치 채널

박진수가 오토체스 인비테이셔널 2019의 주인공이 됐다.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오토체스 인비테이셔널 2019 결선이 진행됐다. 8월부터 진행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전 세계 32명의 선수가 치열한 승부를 벌인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박진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45만 달러(한화 약 5억 2,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출신 박진수는 오토체스와 리그 오브 레전드 전략적 팀 전투 최상위 랭커로 이름을 알렸다. 오토체스 인비테이셔널 2019에는 개발사 드로도 스튜디오의 초청으로 출전했다.

그룹 스테이지 B조에 속한 박진수는 세 라운드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며 22점을 확보, 가볍게 준결승으로 향했다. 준결승 1라운드에서는 7위로 크게 부진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2위, 1위, 4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은 총 여섯 라운드로 진행됐다. 1, 2라운드에서 10점을 확보한 박진수는 3, 4라운드에서 2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어진 5라운드에선 2라운드 우승자 '콩'이 두 번째 1위에 오르며 점수 차이가 단 3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콩'이 꼴찌로 조기 탈락했고, 박진수는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최종 37점을 기록한 박진수가 중국의 '아크데빌'을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극적 우승을 기록했다.

박진수는 "오토체스를 플레이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그 순간들이 모여 이런 결과를 낸 것 같다. 또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제야 꿈을 이뤄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토체스를 비롯해 경쟁이 있는 어떤 게임을 하든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 개인 방송에서 다양한 게임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