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로 글로벌 도약"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엔씨소프트가 20일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대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가 직접 나서 앞으로의 엔씨소프트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김택진 대표가 지스타 및 게임 발표회 외 자리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건 10여 년 만이다.
이번 간담회는 김택진 대표, 박병무 내정자 인사말 이후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질문은 엔씨가 사전에 취합하고,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내정자가 이날 답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방송은 사전 녹화가 아닌 라이브로 진행됐다.
김택진 대표, 박병무 내정자 인사말
김택진 대표 = 공동대표라는 새로운 경영 체계를 도입한 이유와 앞으로 엔씨가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2024년은 엔씨에 여러 의미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TL의 글로벌 론칭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블레이드 앤 소울2'의 중국 론칭이 예정되어 있다.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 등 새로운 장르의 여러 게임을 올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심지어 엔씨의 게임 플랫폼 '퍼플'의 서비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매우 어렵다. 2024년이 시작되자마자 소니, MS, EA 등 세계적인 게임사들의 스튜디오 폐쇄 및 감축이 시작됐다. 작년 글로벌 시장은 성장이 멈춰 섰다.
게임시장 및 고객들의 취향 역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게임산업 전반에 퍼진 불안정한 변화 속에 산업계는 그 대책을 마련하느라 초긴장 상태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 속에서 엔씨 역시 살아남기 위한 변화와 더 높은 도전을 위해 공동대표 체계를 출범하고자 한다.
엔씨 공동대표 체제는 각 공동대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팀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는 CEO이자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공동대표로 합류할 박병무 내정자는 엔씨의 경영을 더욱 탄탄하게 하고 전문성을 발휘하여 엔씨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
나는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 가지에 집중하여 게임 개발 환경을 챙기려고 한다. 첫째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의 개발, 둘째는 글로벌 시장을 타켓으로 한 게임의 개발, 셋째는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법 개척이다.
최우선으로 주력하는 분야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러 방식으로 진행 중인데 그중 하나는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게임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엔씨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 MMO 기술과 디자인 능력을 더욱 확장하여 그동안 만들어온 RPG 외에 MMO 슈팅, MMO 샌드박스, MMO RTS 등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도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MMORPG인 '아이온2'를 통하여 한층 더 높은 차원의 게임 플레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각 개발 게임들은 글로벌 고객의 플레이 욕구 변화를 확인하며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정식 출시 전에 수차례에 걸친 글로벌 CPT를 함께 진행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집중하는 분야로서 글로벌 시장을 타켓으로 한 게임 개발이다. 그러기 위해 글로벌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개발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TL도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과 함께 개발 테스트를 현지에서 꾸준히 진행하여 함께 개발하고 있다. BS2 역시 중국 출시를 위해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수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테스트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개발 스펙을 함께 짜왔다.
지난해 발표한 거처럼 소니와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새로운 방식의 협력을 논의하는 해외 미팅 일정 또한 잡혀 있다. 구체적인 결과는 적정한 시점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는 게임 개발의 새로운 방법을 개척해 나가려 한다. 그 중심에는 AI와 새로운 리더 양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많은 게임 개발사들은 엄청난 제작비와 너무 긴 제작 기간으로 인하여 위험성이 사업의 지속성을 넘어서는 위기에 처해 있다. 아무리 히트를 쳐도 지속성을 만들어줄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고, 그 위험을 감내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새로운 AI 기술을 게임 제작에 적극 도입해 비용의 효율성과 제작 기간 단축을 통한 창작 집중성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앞으로는 많은 인원에 의한 제작보다 창의성이 뛰어난 작은 팀들의 역량이 훨씬 큰 시대로 넘어갈 거라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른 새로운 개발 방법과 이에 빛을 발하는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고 회사의 자원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핵심 과제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과 불굴의 정신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엔씨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시장의 기다림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오늘 공동대표 내정자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박병무는 이러한 엔씨 게임의 글로벌 도전 원년을 원팀으로서 나와 함께하실 사람이다. 박 내정자는 다양한 기업 경영을 경험한 베테랑 기업가다. 특히 다양한 국면에 처한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해오신 점을 주목하면 좋겠다. 오랜 기간 엔씨의 경영 자문을 맡아 엔씨에 대한 이해도가 두텁기도 하다. 기업가로서의 풍부한 경험이 엔씨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올해 엔씨가 적극 추진하고자 하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주요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이다.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 M&A 과정에서 나와 박 내정자가 서로의 관점에서 충분한 의견을 나눠 최적의 대상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박 내정자는 작년 영입 발표 전후로 다양한 경영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박병무 내정자 = 김 대표 말처럼 나는 리니지 탄생부터 시작해 지난 17년 동안 엔씨 이사로서 엔씨의 힘든 시기와 성장을 지켜봤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엔씨가 국내 최고의 게임사라고 생각해 왔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째로는 국내 게임사로서 유일하게 다양한 IP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둘째로는 특히 수백수천 명이 문제없이 플레이 가능한 MMO를 구현하는 독보적이고 세계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으며,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해외 투자 등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추진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다만, 엔씨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엔씨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을 본격화하려는 현시점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김택진 대표가 엔씨 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글로벌 공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내가 엔씨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합류를 결심했다.
내정자로 발표되기 전부터 여러 임직원들을 만나면서 엔씨의 현황을 파악했다. 엔씨는 현재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의 포화와 경쟁이 도를 넘을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또한 모든 IT 기업이 직면한 것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증가한 비용과 인원 구조에 대한 고민도 엔씨 역시 예외는 아니다.
급격한 사세 확장에 따른 내부 사일로의 해소도 우리가 마주한 도전 중에 하나다. 이와 같은 도전 과제에도 불구하고 나는 엔씨가 성장과 재도약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첫째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력한 여러 개의 IP를 가지고 있다는 점, 둘째는 이 IP를 개발하고 라이브 운영을 해왔던 김택진 대표를 비롯한 뛰어난 인재가 내부에 많다는 점, 셋째로 그동안 성공과 실패를 겪었던 투자 경험과 충성심 높은 지원 조직이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3조 원 이상의 자금 동원 능력이 바로 그 자산이다.
나는 김 대표와 함께 원팀으로 이러한 자산의 잠재력을 꽃피우게 할 수만 있다면 지금의 엔씨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회사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엔씨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변화의 방향은 김택진 대표가 집중해서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나는 네 가지로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첫째는 경영의 효율화, 둘째는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구축, 셋째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위한 기반 구축, 넷째는 IP 확보와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M&A다.
첫 번째로 엔씨 경영 효율화는 단순히 재무적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재무적인 수치만을 기반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중복된 기능의 효율화, 선택과 집중까지를 고려하면서 추진하려고 한다. 자칫 숫자에만 치중한 효율화는 기업의 경쟁력과 뿌리를 없앤다. 엔씨 모든 부서가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향후 보완할 수 있도록 경영의 효율을 강화해 나가겠다.
두 번째, 회사에 흩어져 있는 내부의 여러 역량을 원팀으로 잘 꿰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게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혁신하는 작업에 매진할 것이다. 엔씨 모든 구성원이 정확하게 상황을 인지하고 일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신속한 실행을 위한 프로세스와 시스템 조정은 임기 동안 계속 지속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인게임 데이터, 마케팅 데이터뿐만 아니라 게임 리뷰의 척도가 되고 각 프로젝트와 조직의 ROI 평가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회사의 변화는 단번에 이룰 수 없으므로 내 임기 동안 끊임없이 지속 발전시킬 것이다. 전사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하고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엔씨가 글로벌 진출을 하며 쌓아왔던 그리고 쌓게 될 교훈을 내재화하여 글로벌라이제이션의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세 번째 목표다. 실패든 성공이든 잘 되새기고 이른 시일 내에 해외 지사 및 개발사의 리더십 공고화, 보완, 새로운 지역에 진출 등 글로벌 진출 추진 조직을 공고히 해서 김 대표가 추진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와 M&A는 두 가지 방면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최우선으로 생각할 과제는 당연히 엔씨가 게임 회사인 만큼 엔씨의 게임 파이프라인 확장, 또 엔씨가 부족한 장르의 IP를 확보하기 위한 국내외 게임사의 투자와 M&A다. 투자 관점에서는 주요 게임사들이 진행하는 것처럼 소수 지분 투자와 함께 게임의 퍼블리싱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또 다른 축은 게임 회사에 대한 M&A다. 다만 M&A는 큰돈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타깃 회사의 게임 개발 역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수 후 엔씨 주주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는 재무적인 실적과 안정성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특히 게임 관련 투자의 경우는 이 분야 투자의 전문가인 김택진 대표와 게임 개발 조직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투자 대상을 찾으며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M&A의 또 다른 방향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다. 큰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더욱더 신중한 기준을 가지고 검토 중이다. 사업적 시너지, 미래 성장 동력, 재무적 도움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한 후 신중하게 실행할 것이다.
M&A는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다. 엔씨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므로 언제 어떤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섣부르게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우리에게 적절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적정한 가격으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내 여러 전문가로 이미 TF를 구성하여 이미 여러 잠재적인 타깃을 대상으로 치열한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부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 원팀으로 일해야 한다. 김택진 대표와 내가 먼저 최전선에서 원팀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기자 질의응답
Q.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개발 역량 확보와 환경 구축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
김택진 대표 =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와 경영 내실 다지기라는 양축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체제로 봤으면 좋겠다. 경영 전문인의 역량을 강화해 회사 경영 내실을 다지는 한편, 내가 회사의 코어인 게임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여러 글로벌 시장 플레이와 직접 만나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박병무 내정자 = 앞서 말한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엔씨가 핵심 경쟁력인 게임 개발과 사업을 강화하는 데 원팀으로 내부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좋은 역량들을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결집해 작동할 수 있는 영역에 주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김택진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꽃피울 수 있게 할 것이다.
Q. 리니지 IP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최근 매출이 부진하다. '포스트 리니지'의 필요성도 언급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의견은 무엇인가?
김택진 대표 =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BS2, TL의 국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엔씨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되었다. 하지만 두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목표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다. 타깃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현재 기울이고 있다.
'리니지 라이크'를 하나의 장르로 부를 만큼 시장 경쟁이 심해졌고 저작권 피해 역시도 심각한 게 사실이다. 다만, 이런 현상은 이 시장이 그만큼 튼튼한 고객 기반을 가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엔씨가 가진 경쟁력은 매우 높다. 엔씨는 오히려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보강할 준비도 하고 있다.
'포스트 리니지'를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한 가지는 MMO 장르를 RPG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 것이다. 우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확대 전략이므로 성공하면 또 한 번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게임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임을 주요 전략으로 현재 선택하고 있다. 이 분야는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야이며 더욱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다르게 생각하는 전략은 세계적인 IP 기반의 MMO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크지 않은 엔씨 브랜드 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빠른 속도의 개발 프로젝트 추진이다. 개발 기간을 짧게 단축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조금이라도 적절한 시점에 아이디어를 내고 그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작은 규모의 아이디어 중심 프로젝트를 통해 계속해서 변화하는 시장 기반의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하여 오픈형 R&D 기조의 개발을 지속하고자 한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들은 시장 피드백을 지속해서 받아 개발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Q. 박병무 내정자 영입으로 M&A에 대한 관심이 높다. M&A 원칙과 관심 분야가 궁금하다.
박병무 내정자 = 우리의 관심 1순위는 당연히 게임사에 대한 투자 및 M&A다. 엔씨 게임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후보군이고 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다음에 게임 이외의 영역은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엔씨와 사업적 시너지가 나는지,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되는지, 그리고 그 인수가 주주 가치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는지,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복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다만 단순 투자가 아닌 M&A는 큰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개인 경험상으로 지금까지 많은 M&A를 해봤지만, 잠재 후보군을 한 100여 개 정도 검토를 했을 때 실제 성공적으로 M&A를 하는 것이 3~4개 정도 비율로 돼야 이게 성공적인 M&A가 된다. 다시 말씀드리면 굉장히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M&A가 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분석과 내고 능력 그 외에도 상당한 인내력이 요구된다. 상당한 인내력은 우리뿐만 아니라 주주분들도 좀 인내력이 있어야 한다. 엔씨 경쟁력 강화에 부합하는 사업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며 동시에 주주 가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한 이익과 매출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이를 모두 충족하는 대상을 찾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또한 M&A란 우리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언제 가시적인 성과가 어떤 회사를 상대로 나올지 그렇게 섣불리 얘기하기 쉽지 않다.
다만 앞서도 얘기한 것처럼 우리가 적절한 회사가 나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이미 회사 내부에 TF를 구성해서 매우 치열하게 잠재 회사에 대한 검토 및 문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구체화하여 실행된다면 그때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Q. 신작 및 라이브 서비스 성과가 부진하다. 부진에 영향을 미친 주요 원인과 가장 큰 해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택진 대표 = 현재 엔씨는 좁혀진 경쟁력의 격차를 다시 벌려야 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분투 중이다. 주요 원인을 한두 가지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이 있다. 최근 발표한 신작들 같은 경우는 많은 시기가 코로나와 겹친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발생한 문제도 있었고 실제 아픈 사람도 많았다.
또한 중요 인력이 프로젝트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여 개발이 멈춰야 할 때도 있었다. 늘어난 개발 기간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작품의 신선도가 시대에 떨어지는 그런 일도 발생했다. 또한 신작 성과의 경우 타깃 시장이 다르다는 점도 영향을 많이 미쳤다.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주요 타켓으로 삼았기 때문에 국내 성과가 시장의 기대보다 한참 약한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국내 역시 꾸준히 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중이다. 올해는 신작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중심 과제로 삼은 만큼 앞으로 나아갈 글로벌 성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Q.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제도가 엔씨에 미칠 영향과 준비 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박병무 내정자 =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적인 정보 공개가 시작 시행된 시점부터 정보 공개를 충분히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덧붙여서 금년 3월 22일로 예정된 법안 시행에 대한 준비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전사적으로 TF를 구성해서 내부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왔기 때문에 법안이 발효되는 3월 22일 전에는 모든 것이 완비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서 상반기에 가동을 목표로 게임 내부의 확률 정보를 외부에서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엔씨 게임 고객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이용하는 고객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하게 검증하며 운영해 나가겠다.
Q. 글로벌 시장 진출, 콘솔 시장 공략,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 등 엔씨소프트 주요 해외 사업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택진 대표 = 해외 시장을 위해 대형작들은 콘솔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콘솔 개발을 위한 전문 팀들이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회사 내 콘솔 게임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즐겁게 작업 중이다. 그리고 퍼플 플랫폼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외부 게임사들이 퍼플의 크로스 플레이 기능, 게임 유저 풀 기술 안정성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엔씨 IP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외부 IP들까지도 문을 열어두고 있다. 연내에 좀 더 다양한 IP들이 퍼플을 통하여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엔씨는 과거부터 IP 보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저작권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데 법조인으로서 이에 대한 입장은?
박병무 내정자 =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개발자들이 혼을 넣어서 만든 게임을 카피하는 것은 게임 개발자들의 의욕을 상실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는 법적으로나 거래 질서 측면에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카피는 당연히 국가에서 지켜줘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몇 건의 게임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해서 진행 중이다. 다만 엔씨가 모든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 대하여 소송을 걸고 법적 제재를 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철저하게 내부 분석을 거쳐서 법적인 권리 침해가 명백하면서도 그 카피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게임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였고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엔씨는 자체 개발 IP의 가치를 지키고 게임 산업 자체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Q. 신규 IP 개발 계획과 퍼블리싱 계획은?
김택진 대표 = 엔씨는 IP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기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집중하고 있다. 개발 속도 측면에서 외부에 약속한 마일스톤을 지키기 위한 프로세서 정리를 더욱 타이트하게 현재 진행 중이다. 작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IP들은 론칭을 위해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배틀크러쉬는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포함한 97개국에서 글로벌 CBT를 진행하며, BSS는 상반기 중 사내 테스트와 외부 공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신규 IP 개발 및 퍼블리싱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외부 협력을 통한 확보도 계속해 나갈 것다.
작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소니와도 양사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다른 협업을 준비 중에 있으며 글로벌 사업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만, 파트너가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매우 어려운 점이 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 공개 가능한 시점에 별도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엔씨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은 무엇인가?
김택진 대표 = 현재 BS2는 판호를 받은 상태다.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를 통해 다양한 게임의 판호 신청도 진행 중이다. 중국 시장은 규제에 대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현지 협력사와 함께 퍼블리싱 전략을 세밀하게 조율할 뿐만이 아니라 개발 과정에 있어서 중국 시장의 최적한 게임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설계하고 도전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과의 협력은 올해부터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제는 전략보다는 론칭을 위한 실행 과정을 조금씩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BS2의 중국 진출 준비 과정을 잘 지켜봐 달라.
Q. 야구단 매각, 인력 감축, 분사 등의 계획이 있는지?
박병무 내정자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이러한 노력은 이미 시작됐고 그다음에 지속해서 진행될 것이다. 엔씨는 게임 리뷰 커뮤니티를 설치해서 논 라이브 라이브 게임에 게임을 이미 한 번 검토하였고 또 주기적으로도 검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였다. 경영 효율화 작업은 좀 더 효과적인 방향으로 지속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와 별도로 여러 주주가 실적이 악화된 현시점에서 야구단 운영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야구단의 경우 지난해부터 내가 여러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독자적으로 신중히 검토했다. 그 결과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일부 비용 지원은 야구단에 있으나 우리 신규 게임의 마케팅이라는 측면, 그다음에 엔씨에서 우수 인재를 채용한다는 측면, 그리고 엔씨가 콘텐츠 기업으로서 야구단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측면 또는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지금 현재 매각보다는 좀 더 야구단을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엔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다만, 이 부분은 주주분들이 계속 우려를 표명하기 때문에 수시로 그 경과와 비용 효율성을 체크하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다.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런 여러 가지 효율화 작업에 있어서 수익성 확보라는 재무적인 측면은 매우 중요하다. 이건 잊지 않겠다.
그러나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재무적인 측면만을 보고 이와 같은 모든 것을 진행하는 재무적 효율화의 위험성이다. 재무적 효율화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훼손해서 기업 자체의 존폐 또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흔드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저는 많이 경험해 봤다.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들은 단순히 재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엔씨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하면 강화하고 더 빠르고 날렵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도 검토하고 있다.
Q. MMORPG 시장에 대한 전망이 궁금하다. 아울러 눈여겨 보는 게임 장르는 무엇인가?
김택진 대표 = MMORPG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장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작들이 지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아마존게임즈가 론칭했던 MMORPG 게임들의 성과를 비추어 볼 때도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유저층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엔씨는 MMORPG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역량이 뛰어난 내부 인재들이 글로벌 도전을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저 역시 직접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직접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함께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지사와 협업 파트너 실무진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 하는 영역이 어디인지 면밀히 파악해 나가며 진행 중이다.
Q.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옥을 짓는 이유는?
박병무 내정자 = 신사옥 설립 발표는 이 착공 시점 때문에 많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사로 쭉 있었지만, 이 신사옥 건립은 최근에 결정된 사안이 아니고 이미 상당히 오래전인 2020년부터 컨소시엄을 조직하고 성남시와 논의를 하면서 추진되어 온 것이다.
당시에 이와 같은 신사업 추진의 배경은 현재 당사가 쓰고 있는 이 센터의 전체 직원의 50% 정도만 수용 가능하고, 나머지 50% 인력은 두 개의 다른 임대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서 이 신사옥 건립을 통하여 전 직원이 모두 한 공간에 모여서 근무하게 한다면 임대 비용 절감도 되고 업무 효율성에 큰 개선이 있으리라고 생각해서 추진해 왔던 거다.
다만 그 추진 이후에 저희의 실적이 주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좀 둔화했기 때문에 걱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미 지난해에 건축 허가가 났다. 또한 2021년도에 체결한 컨소시엄 계약에 따르면 만일 엔씨가 이 신사옥 부지에 건축을 하지 않거나 신사옥 건축을 지연시키는 경우에는 엄청난 패널티를 물게 되어 있다. 이것은 만약에 이걸 추진하지 않고 패널티를 물리면 배임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나는 신사옥을 포함해서 현재 엔씨는 여기 센터 그다음에 삼성동 사옥 등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주들이 지적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여러 개의 부동산 전반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이를 효율적으로 유동화해서 이를 보다 더 높은 수익 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를 역시 지금 적극 검토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Q. 엔씨가 고려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설명해달라.
박병무 내정자 =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엔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많은 주주의 신뢰가 무너져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이 엔씨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주주님들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그에 따른 기업 실적의 개선 또는 M&A를 통한 기업 가치 증대가 가장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주주들이 생각하는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정책도 한 축이나, 나는 단기적인 효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주주가 자사주의 추가 취득이나 소각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고 우리에게 이것을 실행하라고 또 요청하는 경우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자사주 취득보다 많은 자사주를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사주는 현재 저희가 추진하려고 하는 M&A를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이 자사주를 오히려 소각보다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에 덧붙여서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해서 개인적인 견해를 한번 말씀드리겠다. 한마디로 현재 주가는 과매도에 따라서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전체 시가총액이 약 4조 1~2천억 원 정도인데 작년 말 기준으로 엔씨의 순자산이 3조 3천억 원이다.
이 순자산은 여러 부동산이 포함돼 있는데 이 부동산을 보수적으로 환산하더라도 순자산 가치는 약 4조 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엔씨의 IP 가치와 영업 가치가 1천억, 2천억, 몇천억 원밖에 안 된다는 얘기인데 현재 상장되고 있거나 상장 예정인 회사들의 영업 가치에 비교해서 엔씨의 영업 가치가 몇천억 원밖에 안 된다는 것은 극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로서는 무엇보다도 엔씨가 지속해서 성장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이 변화를 주주들께 보여드리고 이를 토대로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입증해서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김택진 대표가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하는 것, 내가 조직 곳곳이 더욱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경영 효율화를 하는 것,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 등이 모두 주주가치 제고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노력이다.
Q. IT 업계 전반의 성장성이 둔화하며 구조조정 우려, 성과급 처우 등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엔씨도 노조가 출범한 상황인데 직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할 것인가?
박병무 내정자 = IT 업계 전반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원의 증대, 비용의 증대로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다. 그리고 엔씨도 이에 대한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가 선택과 집중을 하고 그다음에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하여 움직여야 이 위기를 극복하기 때문에 노조를 포함한 내부 커뮤니케이션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도 여러 채널로 임직원을 만나고 있지만, 공동대표 체제 정식 출범 후에는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원팀 엔씨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다양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Q. 올해 초 조직 개편과 함께 AI R&D 전략과 방향도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 변화점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리고 추가로 생성형 AI의 게임 내 적용 현황과 계획은 무엇인가?
김택진 대표 = AI R&D의 경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R&D 분야를 더욱 뾰족하게 가져가려 하고 있다. 작년 11월 말부터 내부용 생성형 AI 솔루션인 바르코 스튜디오를 사내에 출시해 임직원들이 게임 개발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AI 역시 개발 생산성 지원에 집중해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도 중에는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AI 관련 협업도 포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