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보이는 악마들을 모두 찢어버리는 마초 이미지와 상남자적 면모로 대표되었던 둠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 '둠가이'가 이번엔 모바일에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새롭게 공개한 신작 '마이티 둠(Mighty DOOM)'은 어둡고 으스스한 비주얼로 가득했던 둠 시리즈를 애니메이션 비주얼과 채도가 높은 색들로 산뜻하게 꾸며낸 스핀오프 타이틀이다. 둠 시리즈 신작인 만큼 둠가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피규어 상자 속 귀여운 '미니 슬레이어'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둠가이의 애완토끼인 '데이지'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포탈을 타고 넘어온 악마들에 의해 납치된 미니 데이지를 구출하기 위해, 미니 둠 가이는 모바일에서도 지옥문을 지나 악마들과의 사투에 나선다.

마이티 둠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한 손으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탑 다운 슈팅 액션 장르로 개발됐다. 귀여운 SD 그래픽 안에서도 둠 시리즈 특유의 잔혹한 연출이 포함된 점, 쉴 틈 없이 빠른 템포로 움직이며 악마들을 소탕하는 런앤건 액션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점이 이 게임의 주된 특징이다. 이외에도 무기 업그레이드와 어빌리티를 활용한 캐릭터 강화, 그리고 매 게임을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로그라이트 요소도 포함됐다.

마이티 둠은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의 게임 스튜디오인 '알파독 게임즈'에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소프트 런칭이 진행됐다. 글로벌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마이티 둠의 정식 버전은 다가오는 3월 21일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