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의 2023년 시즌 두 번째 랭크 스플릿이 금일(19일)부터 새롭게 시작된다. 지난 스플릿1에서 획득한 랭크 티어는 초기화되고, 유저들은 새로운 스플릿에서 새로운 티어에 도전하게 된다.

하나의 시즌에서 두 개의 랭크 스플릿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 2023 시즌이 최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2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랭크 게임에서 언제나 추구할 목표가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랭크에 변화를 적용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먼저 티어 승급전을 폐지, 과반수 이상의 플레이어가 브론즈, 실버 등 하위 구간에만 집중되어 있는 '병목현상' 완화에 나선다. 승급에 필요한 점수를 꽉 채우고도 승급전 연승 기준을 달성하지 못해 같은 자리에 계속 머무르게 되는 상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동기부여팀 선임 개발자 에반 험프리스는 "많은 실버와 골드 등급 플레이어가 평균 이상의 실력을 지녔음에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랭크가 낮은 쪽으로 쏠려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티어 승급전 폐지는 '전략적 팀 전투' 등 다른 모드에 이미 적용되어 있고, 많은 유저들이 다이아몬드와 마스터 등 상위 티어에 더 쉽게 도달하고 있다. 두 번째 랭크 스플릿에 해당 사항이 도입되면 각 랭크의 의미가 다른 게임에서 지니는 의미에 더 가까워지고, 최종 랭크가 전보다 높아지는 플레이어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승급전 폐지 외에도 최초의 티어 획득에 필요한 10회의 배치 게임 역시 '5회'로 단축, 등반에 걸리는 시간과 피로도를 줄였다.

▲ 전략적 팀 전투에서는 이미 많은 유저들이 상위 티어에 도달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랭크 시스템의 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티어 변별력' 문제를 줄이기 위한 보완책 역시 함께 공개했다. 바로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티어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티어 '에메랄드'의 도입이다. 에메랄드 티어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에서 먼저 공개됐으며, 도입 시 현재 플래티넘의 비율에 포함되어 있는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속하게 된다. 라이엇은 에메랄드 티어의 도입으로 최상위 티어와 플래티넘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기존 최상위 티어의 희소성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에반 험프리스 게임 디자인 팀장은 "플레이어에게 보다 나은 랭크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자 배치 게임 축소, 승급전 폐지, 신규 티어 '에메랄드'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자신의 실력에 맞는 티어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2023 두 번째 스플릿에 적용되는 변화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신의 실력에 맞는 티어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